[오민혜 기자] 영화 '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씨(85)가 별세했다.
10월1일 고 최원균 씨의 장남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한 달 반 전부터 입원 치료를 받다가 오늘 오후 4시쯤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복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고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고인은 경북 봉화군 상운면에서 소를 가족같이 키우며 각별한 애정을 쏟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2009년 1월 6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던 이 영화는 입소문에 힘입어 상영관을 늘려 장기 상영됐다. 전국 296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 영화 사상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는 흥행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워낭소리 참 감명 깊게 봤는데 안타깝다"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4일 봉화해성병원에서 치를 예정이다. (사진출처: 영화 '워낭소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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