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주의보' 임주환, 최태준 위해 죽음 선택 '뭉클'

입력 2013-10-05 18:57  


[오민혜 기자] 배우 임주환이 눈물겨운 가족애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울렸다.

10월4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 민연홍)에서는 공준수(임주환)가 죽은 이경태의 아버지(안석환)를 찾아가 그동안 보내지 못했던 편지를 전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공준수는 이경태의 아버지를 찾아 자신이 편지 속에 쓰인 내용처럼 하길 원한다면 남겨둔 연락처로 전화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자리를 떠났다.

편지 속에는 공준수가 이경태의 목숨을 빼앗은 죄를 자신의 목숨으로 갚겠다며 그 대신 동생 공현석(최태준)에 대한 원한을 풀어주기를 간청하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는 동생의 앞날에 걸림돌을 만들지 않기 위한 공준수의 마지막 선택.

편지의 내용이 공개되기 전 공준수는 동생 공진주(강별)에게 미리 여아, 남아의 아동복을 선물하거나 넉넉한 양의 밑반찬을 만들며 어디론가 떠날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나도희(강소라)와의 데이트 장면에서도 "많이 기다려야 해도 안타까워하지 말고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찾아다니며 불안해하지 마라"고 이야기하는 등 편지의 내용이 부정적일 것임을 짐작케 하며 시청자를 불안하게 했다.

지금까지도 항상 동생들에게 무한한 사랑으로 헌신적인 가족애를 보여주었던 공준수였기에 그의 이러한 선택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 끝에 이경태의 아버지는 공준수를 병원으로 불러 "정말 네 혼자 한 짓이냐"며 "그럼 너가 원한대로 내 아들한테 가서 용서를 빌라"고 말했다.
 
이에 공준수가 옥상 난간에 한 발을 내딛는 장면으로 방송이 끝이 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편 '못난이 주의보'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20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못난이주의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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