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트, 중국 상하이 진출 “오피스룩 한류 시대 연다”

입력 2013-10-07 10:36  


[박윤진 기자] 딘트가 한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의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K-친구(朋友)’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 산업통상원 지원으로 시작된 K-친구는 9월27일 한중연합회 발족식과 전시홍보관 오픈식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비즈니스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중국 상하이 패션도소매 지역 치푸루에서 열렸다.

내외신 언론 매체와 상하이 영사관을 비롯해 홍보대사 가수 이정현, 인터콘티넨탈 수상자 10명을 포함한 국내외 VIP 및 중국 내 대형 유통사와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 및 오픈식이 진행되었으며 K-친구 전시홍보관이 이날 첫 선을 보였다.

상하이의 치푸루 상권은 상하이 최고의 관광지 와이탄과 상하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난징루에 인접한 중심지다. 또한 도매와 소매를 병행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중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의 패션 브랜드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발판이 되는 셈.

전시판매관에 입점한 딘트는 쇼핑몰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쇼윈도 디스플레이에서부터 콘셉트가 있는 인테리어 소품까지 심혈을 기울여 스타일링 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의 트렌디한 패션 상품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하고 흥미롭다는 반응.

중국은 현재 고소득 전문직 여성들이 여유롭고 세련된 인간관계를 추구하며 그 가치관을 젊고 세련된 패션 스타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흡수할 만한 현지 시장이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지 실정이다.

딘트는 기존의 중국시장에서 볼 수 없는 전문 오피스룩을 감도 높은 스타일링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현지화 전략을 내세운다. 더불어 여성 쇼핑몰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좋은 선례를 만들어 본보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콘셉트가 확실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거대 중국시장의 중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눈여겨 볼 일. 딘트는 중국 소비자들에 감각적이고 해외 럭셔리 브랜드보다 값이 싼 것이 한국 제품이라는 구매 메리트를 어필한다.


딘트 신수진 대표는 “한국 여성들은 파리지엔 혹은 뉴요커의 여성들과는 또 다른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고급 명품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더 높은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이들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오픈식과 함께 진행된 패션쇼 자리에는 중국최대차트 56.com에서 스페셜 싱글곡 ‘브이’로 한 달 넘게 일 위 자리를 고수한 이정현이 초청되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수많은 참관객 사이에서 시작된 런웨이에는 딘트의 아이코닉한 비주얼 모델들이 럭셔리한 오피스룩을 선보여졌다.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패턴, 프린트가 엿보이는 패션 아이템은 한층 발전된 뉴 오피스룩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딘트는 4월과 6월에 열린 ‘제 4회 K-POP컬렉션’과 ‘K-POP 컬렉션 in 싱가포르’에 참가해 오피스룩의 한류 시대를 여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사진제공: 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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