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 지도, 일본해 표기 삭제 '공백 상태'

입력 2013-10-06 23:58  


[김민선 기자] 보스턴 미술관 지도 속 일본해 명칭이 삭제됐다.

최근 미국 서부지역 최대 공공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비치한 대형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삭제하고 공백으로 남겨둬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작년 보스턴 미술관 내 한국관을 재개관시 벽에 붙어있던 지도에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이름이 처음부터 공백으로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국관 내 유물에 관련한 비디오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한 서 교수는 벽에 걸린 지도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공백으로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담아뒀다고.

서경덕 교수는 이에 대해 “미국 내 공공기관 및 주요 언론사 기사에서는 대부분이 다 ‘일본해’로 표기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미국 서부와 동부의 주요 미술관에서 ‘일본해’를 뺀 것은 굉장히 고무적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지에 동해표기가 옳다는 광고를 꾸준히 게재한 서 교수는 “아직도 미국 대표 언론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만 단독 표기를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에서만 병기표기를 자주 하는 편이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여전히 일본해로만 단독표기를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한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스턴 미술관 지도의 일본해 표기 삭제에 네티즌들은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보스턴 미술관 지도처럼 달느 곳도 변화된 모습 보여주길”, “보스턴 미술관 지도, 일본해 표기 삭제? 이제 동해 표기를 노려봐야겠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 교수는 올해 초 구글과 애플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자 이를 항의하는 ‘Error in Apple?’ ‘Error in Google?’을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광고하는 등 한국을 위한 홍보활동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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