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5년 내 성능 좋은 차로 바꿔"

입력 2013-10-11 23:58  


 운전자들은 성능이 더 좋은 차를 타기 위해 자동차를 3~5년 이내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는 지난 9월 성인남녀 325명을 대상으로 '내가 자동차를 바꾸는 이유와 방법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능이 더 좋은 차를 타기 위해' 바꾼다는 답변이 31.7%로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자동차 교체주기는 '3년 이상~5년 미만'(28.3%)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구매방법은 '현금 일시불'(36.9%)과 '일반 할부'(36.6%)가 비슷하게 나왔다.

 자동차 교체이유로 '성능이 더 좋은 차를 타기 위해'(31.7%)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최근 제조사들이 앞다퉈 신차를 출시하고 있어 주행성능을 비롯해 안정성, 연료효율 등이 개선된 차에 관심이 간다고 답했다. 2위는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 차를 타기 위해서'(20.6%)로 집계됐다. 자동차시장이 과거 중·대형 세단 위주에서 해치백, 왜건, 쿠페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지고 색상도 날로 화려해져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체주기는 '3년 이상~5년 미만'(28.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구매 후 3년이 지나면 고가의 주요 부품이나 소모품 교체를 위한 비용이 상당히 늘어나 매각을 고려하게 된다는 게 공통적인 답변이다. 특히 수입차는 무상 보증서비스 기간이 대부분 3년이어서 이 시점에 차를 파는 경우가 많다.

 구매방법은 '현금 일시불'(36.9%)과 '일반 할부'(36.6%)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현금 일시불로 구매 시에는 현재 소득이나 예산에 맞춰 차를 사기 때문에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각 브랜드별로 차종에 따라 현금구매 시 가격할인, 상품권 지급, 등록세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일반 할부는 목돈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선호했다. 최근에는 장기간 무이자할부, 저금리 할부 등 이자를 줄여 할부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인기다.  






 SK엔카 종합기획본부 정인국 본부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 후 3년이 지나면 현재 자동차보다 성능이나 디자인이 더 뛰어난 차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무조건 더 좋은 차를 선호하기 보다는 높은 연비,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구매 방법 등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어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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