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인 기자] 명품 핸드백 제조 기업 시몬느가 가방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2년간의 장기 전시 프로젝트 ‘백스테이지전 Bagstage展 by 0914(이하 백스테이지전)’가 10월8일 신사동 가로수길 백스테이지 빌딩에서 개최됐다.
그 첫 번째 전시 ‘Bag is Psychology展: 부제 여자의 가방’의 오프닝 행사로 서막을 올렸다. ‘백스테이지전’의 첫 번째 전시는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장 클로드 카프만의 저서 ‘여자의 가방’의 제목을 차용해 명명됐다.
이번 전시는 김용호, 홍종우 두 작가의 사진전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단순히 사진전이 아니라 다각적으로 해석되는 가방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자들의 가방 속을 들여다봄으로써 얻은 사회 심리학자의 재미있는 통찰에 한국적 사색을 더한 정신과 교수 김현철의 텍스트와 김용호, 홍종우 두 명의 작가가 ‘여자의 가방’이라는 주제를 각각 시각화한 사진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스토리가 얽히는 복합적인 개념의 색다른 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보 관계자는 “백스테이지전은 흔히 예상하는 미술의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회화,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심리학자, 배우, 언론인 등과 함께 가방의 의미를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 전시가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2년 동안 진행될 다른 전시회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을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매번 새로운 접근 방법을 통해 일상적이고 평범한 가방이 문화적 오브제, 예술품으로 변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백스테이지전’의 첫 번째 전시는 12월29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시몬느 복합 문화 공간 백스테이지 빌딩에서 휴관일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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