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지난 7월 숨을 거둔 ‘맥도날드 할머니’ 권하자(73) 씨의 마지막을 한 외국인 여성이 지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10월14일 한 매체는 복막암을 앓고 있는 ‘맥도날드 할머니’ 권 씨를 주한 캐나다교육원 강사 스테파니 세자리오(28) 씨가 지난 5월 처음으로 국립의료원으로 데려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수의 매체는 ‘맥도날드 할머니’ 권 씨가 찾는 일가친척조차 없이 무연고 변사자로 외롭게 화장 처리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2011년 권 씨를 처음 만난 세자리오가 곁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자리오는 올해 초부터 매주 권 씨를 만나 말동무가 돼줬으며, 이후 권 씨의 증상이 악화되자 그를 설득해 병원으로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그가 과거의 삶에 붙들려 있는 건 맞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정신이 이상하다고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고, 이어 “정신이 이상하다고 해서 그가 홀로 쓸쓸히 죽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세자리오는 권 씨와 함께한 것이 기뻤다며 “그가 죽기 전 나에게 ‘지금은 당신이 내게 유일한 가족이군요’라고 말해줬다”고 전한 뒤 “사람들이 그를 단지 ‘정신 나간 쇼핑백 할머니’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SBS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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