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S 서울패션위크 리뷰] 두 가지 다른 매력의 여성복, 건축미와 옵아트

입력 2013-10-22 09:01  


[손현주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10월18일 여의도 IFC몰과 여의도공원에서 2014 S/S 서울패션위크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국내 유수의 패션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신진디자이너가 참여해 10월23일까지 화려하게 진행된다.

19일은 디자이너 이석태와 지춘희, 최복호, 박항치를 비롯해 홍은주, 손성근, 김무홍, 서은길, 장혁철, 오유경, 박윤수, 정미선과 윤춘호, 임선옥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이너들이 라인업됐다. 특히 수 많은 디자이너 중 이석태와 지춘희 디자이너의 컬렉션이 눈길을 끌었다.

여성복 브랜드지만 서로 다른 콘셉트로 새롭게 풀어낸 2014 S/S 시즌. 서로 다른 매력이 돋보였던 두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보며 2014년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다.

이석태 KAAL E.SUKTAE 구조적 아름다움


디자이너 이석태의 2014 S/S 시즌은 건축미가 느껴지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자로 잰 듯 날카로운 직선과 남성복에서나 느껴질 법한 디테일과 테일러링. 여기에 페미닌한 가터 벨트 디테일이나 코르셋, 브라톱 같은 아이템은 강인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블루종과 턱시도, 블레이저 같은 아이템들이 많이 선보였으며 직선과 유연한 곡선, 과장되게 부풀린 실루엣과 반대로 차갑고 날카로운 슬림핏이 주는 대조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 여성복이지만 화려한 액세서리 없이 의상 자체로 쇼가 진행된 점도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 컬러를 활용한 의상들은 페일해 보이는 헤어와 메이크업, 짙은 일자 눈썹이 주는 투박함과 완벽하게 매치돼 S/S 시즌이지만 시크한 매력이 돋보였다. 슈즈 하나까지도 유니크한 감성이 돋보여 이석태 쇼만의 독특함이 느껴졌다.

‘거절된’ 것들이 주는 미학


이석태의 이번 컬렉션 콘셉트는 ‘거절된’이다. 시멘트나 콘크리트 등 건축적인 요소나 아이템들에게서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이 돋보이며 건축물을 보는 듯한 구조적인 배색과 디자인, 믹스매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옅은 블루, 그레이, 화이트 컬러를 톤온톤으로 활용해 블랙과 매치한 의상들은 시크하다 못해 차가운 느낌이 든다. 여기에 흩뿌려진 페인팅에서는 버려진 듯 한 소외된 감정까지 느껴진다.

지춘희 Miss Gee Collection 모즈룩의 귀환


디자이너 지춘희의 2014 S/S 컬렉션은 60년대 모즈룩이 돋보였다. 트위기와 에디 세즈윅, 재클린 케네디를 보는 것 같다. 오버 사이즈의 단추와 둥글린 어깨, 살짝 짧은 코트의 소매와 코트 원피스가 인상적이다.

과도하게 부풀린 헤어스타일과 모자, 헤어 밴드와 스카프 장식이 쇼의 극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청키하면서 뾰족한 앞코가 매력적인 구두, 앙증맞은 사이즈의 토트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샤 소재나 체크 패턴, 블랙 앤 화이트를 활용한 컬러배색으로 전체적으로 레트로 무드가 강하게 느껴지는 컬렉션이었다.

화려한 옵아트를 수놓다


지춘희 컬렉션의 또 다른 특징은 옵아트였다. 어떠한 패턴이 단순하게 반복되며 주는 묘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의상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봄, 여름 컬렉션답게 화려한 컬러 아이템을 선보여 보기만 해도 화려하고 다채로웠다.

옵아트가 돋보이는 홀터넥 스타일의 원피스나 블라우스에 있는 지퍼 디테일은 실용적이면서 미니멀하다. 반짝이는 소재를 활용한 슈트나 원피스, 화려한 드레스는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레트로무드를 페미닌한 복고 스타일링으로 중화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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