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상품성 높여 연 2만대 판매할 것"

입력 2013-10-25 09:31   수정 2013-10-25 09:31


 기아자동차가 5년 만에 신형 쏘울을 출시했다. 기존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는 동시에 투톤루프와 변경 가능한 휠 등으로 개성 선택권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세대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편의·안전 품목을 보강해 상품성도 향상시켰다. 판매 목표는 올해 4,500대, 내년부터는 연간 2만대 이상이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신형 내·외장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개발한 부분은
 "(스타일링실 송세영 이사)신차 출시회에서 디자인 질문이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형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결정짓기에는 새로 시도한 부분이 많다. 기존 쏘울이 갖고 있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차종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아이코닉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현재의 트렌드와 잘 매칭되도록 고려했다.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디자인이다. 내장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기본적으로 인간공학적이면서 운전자의 동선을 고려해 입체적인 조형을 강조했다. 여기에 감성적인 터치 등으로 감성적인 요소도 보완했다"

 -가격이 인상된 이유는 무엇인가
 "(국내마케팅팀 서춘관 상무)상품성을 보완했다. 1세대는 디자인에 치중해 상품성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다. 2세대는 안전 품목을 기본 장착하면서 오히려 가격이 인하된 효과가 있다. 굉장히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투톤컬러와 체인저블 휠 교환 등을 시도한 이유는
 "(서 상무)신형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했다.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실현하고자 했다. 체인저블 휠은 세계 최초다. 휠 커버를 바꿀때는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1회는 무료로 교환해주며, 다음부터는 장착비가 부과된다"

 -기존에 비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데
 "(서 상무)신형을 개발할 때 항상 버려야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의 우선순위를 둔다. 1세대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상품성이다.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다보니 불가피하게 무게가 100㎏ 정도 증가했다. 상품성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인가 효율을 높일 것인가 고민한 끝에 상품성을 높이는 쪽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실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입차와의 경쟁 전략은
 "(서 상무)출시 전에 미니쿠퍼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브랜드에 따라 인식이 달라진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전략적으로 직접 차를 체험하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미니의 강점은 다양한 디자인의 조합이다. 쏘울은 몇 종의 조합이 가능한가
 "(서 상무)미니와는 차체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쏘울은 경쟁차가 있기도 하면서 없는 차종이다. BMW의 다양한 자동차 생산방식은 다른 브랜드가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굳이 계산을 하자면 100여 가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판매 목표를 연 2만대로 잡았는데,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닌지
 "(서 상무)수입차와 비교 시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게 됐다. 상품성 등을 보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면 그릴이 위로 올라가면서 라디에이터의 역할을 못하게 됐다. 앞으로 다른 제품에도 적용되나 
 "(송 이사)기능과 형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기아차 디자인이다. 하지만 쏘울의 경우 후드가 높고 냉각부위와 떨어져있다. 때문에 기능이 빠지고 형상만 남았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인식하면 될 것이다. 다른 차종까지 계속 적용할 계획은 없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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