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트CEO 신수진의 리얼 스타일] 연예계 ‘노블레스룩’ 더블 트로이카, 과거와 현재

입력 2013-10-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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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수진 대표/ 정리 박윤진 기자] 심은하와 이영애, 미묘한 차이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아함과 우아함의 상징하는 여성상이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에 대한 인식이 높아감에 따라 자연스레 패션에 대한 고급화도 끊임없이 추구되어 왔다. 이와 같은 현상은 현실의 거울이라 일컫는 요즘 드라마 속에서도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신데렐라 여주이공이 아닌 독립적이고 페미니즘적인 제 2의 여성캐릭터에 주목하는 신드롬이 발생되며 멋스럽고 화려한 캐릭터에 대한 동경은 날로 뜨거워졌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한지혜나 소이현이 1990년대 심은하와 이영애의 로열우먼을 잇는 대표적인 스타로 주목 받는 것.

그 중간 계보를 잇는 김희선과 전지현도 빼 놓을 수 없다. 출산과 결혼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맛보고 있는 그녀들 역시 신비주의의 영향을 받은 럭셔리 우먼이다. 최근 예능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로 그 틀을 과감히 벗었지만 더 업그레이드 된 로열 여배우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로열에 대한 동경 그리고 노블레스룩이라는 트렌드로 대중의 고급스러운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는 이들을 주목했다.

1세대, 심은하-이영애


고전미와 클래식한 분위기는 요즘 로열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를 아울렀던 심은하와 이영애는 단아함, 청아함, 깨끗함 등 온갖 정적이고 몽환적인 미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들이다.

결혼 후 샤넬의 트위드 재킷, 스커트, 버킨백 등으로 노블레스 패션의 진수를 선보이며 정갈하면서도 이지적인 청담동 며느리룩을 재해석했다. 얼핏 수수해보이지만 클래식하면서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느낌을 내는 것이 포인트다.

2세대, 김희선-전지현


재력과 미모 여기에 스타일까지 갖춘 여배우 김희선과 전지현은 과거 긴 머리 휘날리며 청순한 미모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았지만 신비주의로 일관, 남성들에겐 너무나도 먼 이상형이었다.

그런 이들이 국가 대표 품절녀가 되자 남자들의 판타지를 확 깨고 말았다.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유쾌하고 쿨한 모습을 어김없이 선보인 것.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고 세련된 패션 감각은 수많은 여성들의 귀감이 되며 빼어 닮고 싶은 여배우로 주목되고 있다.

3세대, 한지혜-소이현


2013년 현 시대를 반영하는 여성상에는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이 짙게 깔린다. 한지혜와 소이현이 심은하와 이영애, 김희선과 전지현을 잇는 새로운 로열 캐릭터를 얻게 된 것은 드라마의 영향이 크다.

드라마를 통해 각각 악녀로 분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요소로 ‘스타일’이라는 무게를 선택한 것. 한지혜와 소이현은 단아하고 우아한 스타일로 인식되었던 청담동 며느리룩을 볼드한 액세서리, 시스루룩, 클러치 등으로 글래머러스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로 업그레이드 했다.

청담동 며느리룩 3세대 ver, 따라 입기


요즘 현대극에는 ‘청담동 며느리룩’을 소화한 여배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인물은 한지혜와 소이현이다. 과거 1세대와 2세대가 선보인 튀지 않으면서도 기품이 흐르는 패션에 반하는 화려함과 엘레강스한 분위기가 묻어 흐른다.

뉴트럴 컬러, 얌전한 모직 코트 대신 광택감이 흐르는 소재, 소매가 풍성한 볼륨 디테일, 레드 그리고 호피 프린트를 선택해 보자. 드라마를 통해 엿보았던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를 닮을 수 있다.

클러치나 킬 힐로 세련미와 날렵함을 강조하며 진주 주얼리, 둥근 티롤를 착용해 클래식한 무드를 믹스매치해도 좋다. 트렌드도 과거와 현재가 절묘히 공존할 때 훨씬 특별하게 빛난다.
(사진출처: 딘트, bnt뉴스 DB, 한경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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