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배우 이동건이 갑작스럽게 구조조정을 감행하려는 ‘슈퍼갑’ 고두심에게 독설을 날렸다.
10월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유종선)에서는 나미래(윤은혜)가 겨우 메인 작가 현아(이미도)의 인정을 받고 막내 작가로 막 자리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YBS 방송국 국이 어수선해졌고, 동료들회장 미란다(고두심)가 인건비 감축을 이유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방송은 간판 앵커인 김신(이동건)을 찾아가 대표로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김신은 “나 앵커에서 밀려날 때 이미 사고 쳤어. 그리고 항의하러 또 찾아갔고. 근데 또 가서 삼세번 채우라고? 그렇게들 날 회사에서 쫓아내고 싶어?”라며 “미안하다, 이젠 나도 좀 살아야겠어”라고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퇴근을 하던 김신은 편집실에 앉아 자신의 첫 방송 엔딩 스크롤에 적힌 이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미래를 무심코 발견하고 갈등하게 됐다. 꼭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기뻐하던 미래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
다음날 김신은 이른 아침부터 ‘김신의 모닝쇼’ 스튜디오를 찾아와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와 격려를 건네며 구조조정을 합리화하려는 미란다를 목격했다. 그리고 생방송을 3분 앞둔 상태에서 미란다와 날서린 설전을 벌였던 것.
김신은 책임감을 지적하는 미란다에게 “공공의 전파로 좋은 물건을 만들어야되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잘려서 어려울꺼 같네요”라고 맞불작전을 놓으며, 미란다의 구조조정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생방송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미란다를 비롯해 스튜디오에 긴박감이 감돌았지만, 김신은 아랑곳 않고 “이참에 그냥 결정을 내려주시죠”라며 “약속 안 해주시면 저, 그냥 여기 있으려구요”라고 선언, 배짱 두둑한 신경전을 벌였다.
방송 펑크도 불사하겠다는 김신의 모습에 미란다는 점점 굳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구조조정…모두 없던 일로 하죠”라며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순간 긴장으로 굳어있던 미래를 향해 씩 웃어보인 김신은 다급히 진행자 자리로 복귀,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직원들을 이유 없이 해고하며 착취를 일삼은 한 건설회사 회장의 구속 소식을 전하며 “영원한 슈퍼갑은 없습니다. 맞서십시오. 그럼 반드시 이깁니다”라는 당초 메인작가인 현아가 써준 대본에는 없는, 애드립 멘트로 윤은혜를 감동시켰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동건 독설 진짜 대단해” “이동건 독설에 내 속이 뻥 뚫리네” “이동건 독설 진짜 최고였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2 ‘미래의 선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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