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 독일)이 F1 인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4년 연속 종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7일(현지 시간) 인도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시즌 16라운드에서 페텔은 5.125㎞의 서킷 60바퀴를 1시간31분12초187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예선에서 폴포지션(가장 앞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함)를 차지한 페텔은 아시아 시리즈에서의 강세를 이어가며 무난한 우승을 가져갔다. 8월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6연승째다.
2위는 페텔에 29초823 뒤진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독일)이다. 3위는 17번 그리드에서 출발, 역주를 펼친 로망 그로장(로터스, 스위스)의 몫이었다. 페텔과 시즌 우승을 두고 다퉜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은 11위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페텔은 이번 우승으로 총 322포인트를 쌓아 올 시즌 남은 대회의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0년 대회부터 4연속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 1957년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누엘 판지오, 2003년 독일 미하엘 슈마허 이후 역대 세 번째다. 또 페텔은 역대 최연소(26세) F1 4년 연속 종합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슈마허가 세운 34세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도 레드불이 470포인트로 4년 연속 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2위는 313포인트의 메르세데스, 3위는 309포인트의 페라리다.
한편, 다음 경기인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오는 11월1~3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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