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신상] 장미향에 빠진 패션 브랜드

입력 2013-10-30 10:54  

[김혜지 기자] 끌로에와 마르니가 장미향과 사랑에 빠졌다.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피어나는 장미는 달콤함과 관능적인 이미지를 모두 가졌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장미향을 끌로에와 마르니가 각각의 개성을 살려 재해석했다. 장미를 베이스로 사용한 새로운 향수에 주목하자.

끌로에 ‘로즈 드 끌로에’


끌로에의 새로운 여성향수 로즈 드 끌로에에 주목하자. 새롭게 출시되는시그니처 향수 컬렉션은 세계적인 조향사 미셸 알메라크(Michel Almairac)와 밀렌 알랭(Mylène Alran)이 조향했다.

끌로에가 2008년 첫 출시한 끌로에 오드 퍼퓸에서부터 2012년 론칭한 로 드 끌로에까지, 끌로에 향수 컬렉션에서 장미향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 신제품 역시 끌로에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향의 원천인 장미향을 재해석했다.

이번 출시되는 로즈 드 끌로에는 장미를 갓 잘랐을 때 채취한 로즈 다마시나 에센스를 주원료로 사용해 한층 섬세해진 장미향이 특징이다. 보틀 디자인은 끌로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끌로에 오 드 퍼퓸의 실루엣을 그대로 살렸다.

은빛 캡이 고급스러운 유리 병에 핑크 컬러 리본을 단장해 우아한 멋을 더했다. 제품은 오 드 뚜왈렛 3종과 보디로션, 샤워젤 등 총 5종으로 구성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마르니 ‘마르니 로즈’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마르니에서 관능적인 장미향이 매혹적인 향수 ‘마르니 로즈’를 출시한다. 신제품 마르니 로즈는 패션 브랜드 마르니가 추구하는 것과 닮았다. 장미향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느낌은 패션 브랜드 마르니가 중점을 두고 있는 창조성(Creativity)과 연결된다. 이는 여성스러움을 뛰어 넘어 대담하고 독립적인 여성을 위한 창조적인 개성을 상징한다.

마르니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니(Consuelo Castiglioni)가 표현하는 잘 정의된 조각 같은 라인, 대담한 프린트, 그래픽 모티브, 데코, 컬러 등 에 잠재적인 창조성을 발견해 내듯이 마르니 로즈 역시 엄격한 방법으로 창조성을 극대화하여 만들어졌다.

마르니 로즈의 향은 시간이 지날 수록 다채로워지는 교향곡처럼, 오랫동안 은은하게 퍼진다. 장미향을 핵심 테마로 스파이시한 불가리아 장미오일, 비터 아몬드(Bitter Almond), 카시스(Cassis) 향이 결합된 탑노트로 시작한다. 하트 노트는 강렬한 라즈베리와 소녀 감성의 바이올렛 향이 더해지고, 바텀 노트에서 파출리(Patchouli)와 시더우드(Cedarwood)의 우디향, 머스크(Musk)의 풍성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마르니 로즈의 보틀 디자인과 그래픽은 오리지널 마르니 향수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다. 블랙컬러의 장미 다발 같은 병뚜껑의 색상은 기존의 붉은 빛에서 변경됐다. 향수 패키지는 마르니 향수가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베이지 컬러에서 밝은 핑크로 바뀌어 파우더리한 느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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