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가 11월1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 한해 영화계를 빛낸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별들의 잔치를 만들었다. 특히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서는 배우들이 스타일리시하고 과감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은 영화 ‘관상’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엄정화, 여우조연상은 장영남이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에는 송강호와 류승룡이 공동 수상했으며 남우조연상에는 조정석이 상을 받았다.
한번 밖에 받을 수 없어 더욱 소중한 신인배우상에는 김수현과 서은아가 선정됐으며 인기상은 이정재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상을 받을 것을 예상한 듯 저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엄정화-장영남, 블랙 롱드레스로 여신 포스
대종상의 여우주연상은 영화 ‘몽타주’의 엄정화에게 돌아갔다. 이날 그녀는 엄정화는 반전매력이 돋보이는 롱드레스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앞모습은 노출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뒷태는 등부터 허리까지 노출하면서 여성미를 강조한 것.
엄정화는 수상소감에서 “어떤 것보다 대종상이 정말 받고 싶었다”며 “40대에도 당당하게, 멋지게, 깊은 연기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 ‘늑대소년’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장영남은 수상 소감에서 임신 사실을 밝혀 이슈가 됐다. 이날 장영남은 반짝이는 주얼리 장식이 더해진 블랙 롱드레스로 기품있는 시상싱룩을 완성했다. 특히 임산부임에도 불구하고 등을 노출한 과감한 디자인을 선택해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다.
■ 류승룡-조정석-이정재, 젠틀한 댄디룩
배우 류승룡은 영화 ‘7번방의 선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예전과 달리 날렵해진 외모와 스타일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블랙 셔츠와 네이비 수트를 착용하고 여기에 스트라이프 보타이를 매치, 젠틀하고 세련된 레드카펫룩을 선보였다.
남우조연상은 영화 ‘관상’의 조정석이 상을 받았다. 조정석은 깔끔한 댄디룩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에 화이트셔츠를 매치하고 블랙 자카드 보타이로 전체 룩에 포인트를 줬다.
영화 ‘관상’으로 인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해 레드가펫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블랙, 네이비 컬러의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오렌지 컬러의 화려한 재킷으로 시선을 모은 것. 특히 자수장식의 재킷과 체크 베스트, 블랙 팬츠를 매치해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 김수현-서은아, 신인상 수상자다운 클래식한 블랙룩
대종상 영화제의 신인배우상은 김수현과 서은아가 받았다. 생애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어 더 값진 신인상을 받은 이들은 블랙룩으로 시크하고 세련된 멋을 더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한 김수현은 댄디함의 정석을 보여줬다.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와 화이트 셔츠, 블랙 보타이로 그만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슬림한 핏과 발목이 드러나는 짧은 길이의 팬츠로 전체 룩에 엣지를 더했다.
신인여자배우상을 받은 영화 ‘짓’의 서은아는 블랙 롱드레스로 베이직하지만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군더더기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어깨에 주얼리 장식으로 가미,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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