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터키에 최대 규모 전시장 열어

입력 2013-11-06 16:20  


 쌍용자동차가 터키에 글로벌 네트워크 중 최대 규모의 대리점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규 터키 전시장은 이스탄불 중심지인 말테페(Maltepe)에 위치한다. 연면적 1만1,300㎡에 8층 규모로, 전 세계 111개국 쌍용차 대리점 중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5일(현지시간) 개소식에는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과 설동철 해외영업본부장, 니하트 사슈바로글루 쌍용차 터키대리점 대표 및 관계자와 현지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규모 전시장 개장과 함께 뉴 코란도C(현지명 뉴 코란도)와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뉴 로디우스)의 출시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쌍용차는 지난 2007년 현지 자동차 수입·유통회사인 사슈바로글루(Sahsuvaroglu Dis Ticaret Ltd.)사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슈바로글루사는 최근 2018년까지 수출계약을 연장, 본격적인 판매확대를 위해 이스탄불 외곽 투즐라(Tuzla)에 위치한 본사와 전시장을 통합해 이스탄불 중심지로 신축, 이전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연장 및 대리점 증축 이전으로 현재 연간 2,600대인 터키 판매량이 2015년 5,000대, 26개인 현지 판매점은 4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은 "터키는 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전략지로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대형 전시장과 신규 차종 투입을 계기로 터키는 물론 동유럽과 중동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터키 전시장 개장과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터키는 러시아, 중동 등 타 지역에 비해 단일 시장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과 현지 협력 업체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대규모 전시장을 개장할 수 있었다"며 "터키가 지리적으로 유럽과 중동 시장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만큼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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