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름’으로 승부하는 쇼핑몰 “우리에게 불황은 없다”

입력 2013-11-07 09:40  


[송은지 기자] 비슷한 옷을 비슷한 방식으로 판매해야 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화’다.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두면서도 고객들의 지속적인 만족도를 이끌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차별화와 만족도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쇼핑몰을 성공궤도에 올릴 수 있기 때문.

2007년 오픈 이후 차별화와 만족도 사이에서 균형 잡기에 성공하며 확고히 자신만의 영역을 다진 쇼핑몰이 있다. 바로 인기 여성 쇼핑몰 ‘도드리’다.

그렇다면 도드리가 차별화와 만족도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다른 쇼핑몰들과 확실히 차별화를 둘 수 있었던 도드리의 남다른 운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자체제작 상품


온라인쇼핑몰들에서 판매하는 옷의 출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동대문 등 도매상가에서 옷을 사와서 파는 ‘사입’ 방식과 직접 공장을 가동해 만드는 ‘자체제작’ 방식이다.

자체제작은 모든 쇼핑몰의 이상향으로 손꼽히지만 어느 정도의 규모와 품질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하기에 시작이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쇼핑몰들의 경우 자체제작 상품이 10%미만으로 낮은 편. 그러나 도드리는 자체제작 상품이 전체 상품의 60%에 달한다.

도드리가 자체제작을 고집하는 이유는 고객 만족이다. 자체제작 시스템 도입으로 유통비용을 줄이고 이 비용을 고스라이 생산비용에 투입해 고객이 같은 가격에 옷을 구입해도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장 3개가 쉴 새 없이 가동되며 매일 자체제작 상품이 업데이트되는 것도 도드리만의 강점이다. 상품이 매일 업데이트되는 곳이 많아도 도드리처럼 자체제작 상품이 매일 업데이트 되는 곳은 드물다.

최근에는 도드리의 자체제작 능력과 품질우선주의 원칙이 고스라이 응집되어 있는 가방브랜드 ‘드블랑쉬(DE BLANSHE)’를 론칭하며 차별화를 더하고 있다. 이탈리아까지 직접 가서 고른 가죽과 최고급 디테일로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통해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킬 예정이다.

‘2030&워킹맘’ 차별화 된 도드리만의 타겟층


도드리의 메인 타겟층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여성, 그리고 워킹맘이다. 10대와 20대를 겨냥하고 있는 대부분들의 쇼핑몰들과는 다른 세분화된 메인 타겟층으로 도드리만의 차별점을 더했다.

실제 워킹맘인 도드리 김성희 대표가 직접 엄선해 고른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아이템들은 타겟층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예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기능성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아이템을 깐깐하게 선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의상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디자인도 타겟층의 취향이 반영됐다. 20대와 30대가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홈페이지는 최대한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고객 편의가 최우선”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함과 다정함


도드리의 운영원칙은 ‘고객우선’이다. 그래서인지 홈페이지를 둘러보다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신경 쓴 점이 눈에 띈다.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품절보상제’다. 주문한 물건이 품절되었을 때 이를 적립금으로 전환하면 해당 상품금액의 5%를 추가 적립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외에도 옷 코디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매 주마다 추천룩을 소개하는 ‘워킹걸&맘’, 새로 업데이트 된 신상품을 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투데이 5% DC’ 등의 페이지 운영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로 김성희 대표의 일상을 공개하며 친근감을 높이고 있는 것도 도드리만의 강점이다.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함과 다정함, 이것이야 말로 도드리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 요소였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도드리’ 남다른 준비과정


이윤만을 생각한다면 미국의 이베이와 같은 오픈마켓으로 손쉽게 해외진출을 할 수도 있었지만 도드리는 달랐다.

김성희 대표는 ‘글로벌 도드리’를 목표로 설정한 후 2011년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몰을 운영해왔다. 순간의 편리함 보다는 도드리를 고유의 브랜드로 사람들한테 인식시키고자 하는 장기적인 목표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3년 가을, 도드리는 중국 상해 지점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알렸다. 수출 요청은 이전부터 많았지만 자체제작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추어졌다고 생각되었을 때 해외 진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탄탄한 제작 시스템과 고객우선주의가 밑바탕 되어 있기 때문에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 진출도 자신 있다는 도드리. 온라인쇼핑몰의 한계를 넘어 하나의 고유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 가는 도드리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도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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