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서명운동, 이미 목표치 훌쩍~ “연장 반대+종영 요구”

입력 2013-11-11 15:09  


[김민선 기자] 연장을 반대하는 ‘오로라공주’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11월6일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의 추가 연장설이 제기되자,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오로라공주’ 연장 반대 및 종영을 요구합니다”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30일까지 1000명 서명을 목표로 한 가운데, 11일 벌써 목표치를 훌쩍 넘겨 ‘오로라공주’ 연장을 반대하는 이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당초 ‘오로라공주’는 120부작으로 계획됐으나 지난 9월 30회가 연장됐고, 최근 임성한 작가가 제작진에게 50부 추가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반적으로 연장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요구로 이뤄지며 일일드라마의 경우 10~20회 연장에 그치지만, ‘오로라 공주’는 워낙 이례적인 일이라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오로라 공주’는 첫 회부터 성적인 표현과 비속어 사용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 받은 바 있으며, 지금까지 총 11명의 인물이 하차하기도 했다. 최근 몇몇 배우들이 이러한 합의 없는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고, 약속과 달리 연장되는 바람에 어처구니없는 하차를 맞이한 경우도 있어 이러한 서명운동까지 등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개의 마음을 표현한 자막, 욕설자막, 갑작스러운 유체이탈 경험, 암세포도 생명이라고 말하는 엽기 대사 등의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과 임성한 작가의 높은 원고료에 대한 지적이 맞물리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로라공주 서명운동에 네티즌들은 “진짜 연장이 웬 말?”, “오로라공주 서명운동, 제발 받아들여지길”, “오로라공주 서명운동까지 나왔는데 더이상 MBC가 방관만 하진 않겠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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