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아 기자] 11월11일 헐리우드 스타 레이디가가의 4번째 정규앨범 ‘아트팝’이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팬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어플로즈(Applause)’, 알앤비 스타 R 켈리가 피처링한 ‘두 왓 유 원트(Do What U Want)’를 비롯해 기존의 히트곡인 ‘파파라치(Paparazzi)’, ‘텔레폰(Telephone)’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2008년 ‘저스트 댄스’ 발매 후 25억 뷰가 넘는 유튜브 동영상,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그에게는 어떤 마력이 있는 것일까? 천재라 추대 받는 레이디가가의 지난날을 되짚어봤다.
변화무쌍한 패션 “변화는 나를 강하게 만든다”
레이디가가는 앨범보다도 먼저 독특한 패션, 헤어, 메이크업으로 대중의 관심을 산 가수 중 하나다. 그는 할로윈 데이에나 볼법한 코스튬 의상으로 가는 곳마다 파파라치 컷을 양산하고 있다. 무대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서슴지 않고 파격의상을 선보인 것.
특히 레이디가가는 1월21일 미국 LA스페이플 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생고기를 뜯어 만든 드레스를 입고 나와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기도 했다.
생고기드레스를 제작한 니콜라 포미체티는 4월 주얼리 브랜드 디자이너로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레이디가가는 내가 만든 의상 중 생고기드레스가 가장 편했다고 했다. 현재 생고기 드레스는 보존을 위해 육포로 만들었다”고 근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기괴한 의상을 고집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앨범을 유통하는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비주얼적인 요소로 새로운 팝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천재적인 음악성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을 할 것”
레이디가가의 팬들은 말한다. “레이디가가는 독특한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인해 실력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미 어워드 5회 수상, MTV 비디오 어워드 13회 수상. 때문에 레이디가가는 데뷔 5년차의 짧은 시간동안 이 같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손꼽히는 그는 사실 데뷔전부터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뉴욕에서 태어나 4살부터 피아노와 함께 하던 레이디가가는 13세에 첫 발라드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는 조기 입학했던 뉴욕대학교의 예술학부를 자퇴하고 스무 살에 싱어송라이터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 이후 브리트니스피어스 등 톱스타의 작곡으로 이력을 쌓은 그는 자신의 앨범 대부분을 작곡하거나 월등한 라이브 실력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브랜든 설리반은 한 매거진을 통해 레이디가가의 데뷔전 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노트에는 “곧 전 세계를 평정할 팝스타가 나올 것이다. 내가 바로 그 인물이 될 것. 속옷만 입고 무대에 나가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고 적혀있다.
파격의 대명사, 매거진의 표지 장악
언제나 새로운 얼굴을 찾는 패션 매거진에서 천의 얼굴을 가진 레이디가가는 단연 사랑받는 아티스트다. 변화를 통해 자신이 점점 강해진다는 그의 말처럼 19금 란제리룩부터 민낯에 가까운 투명 메이크업까지 그가 참여했던 화보는 늘 다채로웠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화보에서 레이디가가는 창간 21주년 기념호의 표지 모델을 맡아 그간 볼 수 없던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소 본래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과한 아이라인과 독특한 속눈썹에서 벗어나 코랄빛 치크와 립만으로 초록색 눈동자를 강조한 것.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그는 “분노로부터 영감을 받는다”며 그의 팬클럽인 리틀몬스터에 대해 “나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유일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이디가가는 현재 비너스로 활동 중이며 10월 영국 런던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올 누드로 공연을 벌여 “역대 최고의 18금 무대 퍼포먼스”라는 표현을 듣기도 했다. 더불어 2015년에는 ‘우주 식민지 과학축제’를 맞아 세계에서 최초로 우주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레이디가가 트위터, 매거진 바자, 브이, 엘르, 보그 공식홈페이지, ‘저스트 댄스’, ‘아트팝’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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