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구찌 ‘나의사랑 문화유산’ 참석 “쌍둥이엄마로써 큰 공감”

입력 2013-11-15 19:56   수정 2013-11-15 19:56


[임수아 기자] 11월13일 구찌는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문화유산 보전 프로젝트 ‘나의 사랑 문화유산’ 캠페인 시상식에서 첫 번째 수혜지를 발표했다.

‘나의사랑 문화유산’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유실될 위험에 처해있거나 문화적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하는 캠페인으로 6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공모가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 많은 응모작들 중 전문가와 네티즌의 평가를 통해 총 16건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 응모한 시민들이 참석했다. 또한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의미 깊은 문화 유산들 중 함평자광어린이집이 ‘나의사랑 문화유산상’을 수상했으며 1000만원의 보수관리비용을 전달했다.

자광어린이집은 1948년 한국전쟁 이후 전쟁고아를 보호하기 위해 함평지역에 지어진 건물로 물자가 부족한 상황 속에 세련된 건축물로 지어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고아원에서 출발하여 어린이집, 한부모 다문화가정의 보금자리로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현대 가족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뜻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브랜드의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작한 캠페인을 통해 전통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구찌와 뜻을 함께하는 시민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크게 감동받았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는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약한 배우 이영애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영애는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가치있는 문화유산을 물려주는데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자광어린이집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가치는 쌍둥이를 둔 엄마로서 더욱 애틋하게 와 닿았다”고 전했다.

한편 구찌는 지난해 향후 5년간 총 5억원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후원해 국내 문화유산 보존 사업에 힘쓸 것을 밝혔으며 앞으로도 매년 캠페인을 통해 한국전통과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사진제공: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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