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복의 진화’ 스타일리시한 외출용 ‘수유복’ 인기

입력 2013-11-19 09:51   수정 2013-11-19 09:51


[윤희나 기자] 출산 후 초보 엄마들이 외출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바로 수유복이다.

수유가 용이하도록 가슴 부분에 절개가 들어간 수유복 하나면 바깥에서 편하고 손쉽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대부분의 수유복이 기능성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상대적으로 디자인은 촌스럽고 밋밋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촌스러운 수유복 대신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등장, 인기를 얻고 있다. 겉으로 봐서는 수유복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캐주얼한 스타일부터 커리어룩까지 디자인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
 
특히 임신했을 때 임부복은 물론 아이를 출산한 후 수유복까지 입을 수 있는 1석2조 아이템도 등장해 임산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기능성 ‘수유복’의 진화


수유복의 가장 큰 특징은 옷을 착용하고도 수유하기 쉽도록 가슴 부분에 절개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허리 또는 가슴 밑 부분에 절개를 주고 한 겹을 레이어드하는 것이 가장 베이직한 수유복 디자인이다. 손바닥 한 뼘 가량의 절개를 줘 아이에게 젖을 물리기 쉽도록 한 것. 최근에는 가슴 밑부분 대신 어깨 밑에 암홀라인을 절개해 좀 더 디자인적인 면을 강조한 수유복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겉으로 봐서는 수유복처럼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을 고안한 것. 또한 셔츠의 경우 양쪽 가슴 부분에 주머니를 넣어 주모니 덮개를 열면 수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아이템도 젊은 엄마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 “임부복 맞아?” 외출용 ‘커리어룩’ 수유복


최근 워킹맘이 늘어나면서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엄마들도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위탁 시설이 갖춰진 회사의 경우 수유복도 커리어룩처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수다.

최근에는 드레시한 수유복부터 시크하고 엣지있는 스타일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돼 사랑받고 있다.

프린트 원피스에 블랙 톱을 레이어드한 원피스는 수유복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다. 또한 프린트 원피스 역시 감각적인 외출용 수유복으로 제격이다. 상체는 슬림하고 하체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디자인은 세련됨을 더해준다.

■ 활동성+수유 기능성까지 한번에


집 앞이나 친구들과의 브런치 모임에 아이와 함께 외출할 경우에는 활동적이면서 기능성까지 갖춘 수유복이 적합하다.

티셔츠 두 장을 레이어드한 것 같은 아이템부터 암홀라인에 절개가 들어간 롱 면원피스는 수유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젊어보이는 캐주얼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유행 아이템인 모자나 오버사이즈 아우터를 걸치면 트렌디함을 더할 수 있으니 스타일링에 참고하자.

또한 캐주얼한 느낌의 박시한 셔츠 수유복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마치 주머니처럼 절개라인이 디자인돼 겉으로 봐서는 수유복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 임부복 쇼핑몰 맘누리 관계자는 “최근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외출용으로 가능한 스타일리시한 수유복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커리어룩으로 연출할 수 있는 세련된 원피스부터 캐주얼한 셔츠까지 다양한 수유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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