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초소형 해치백 'A0'의 국내 출시 소식과 관련,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19일 아우디에 따르면 오는 2015년 출시될 초소형 해치백 A0는 폭스바겐 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차체는 기아차 모닝과 거의 비슷하지만 국내 경차 기준을 만족하진 않을 전망이다. 최고 109마력을 발휘하는 1.0ℓ TSI 엔진이 장착되며, 해당 엔진은 업! GT 컨셉트에 적용된 것과 같다. A0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으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최근 A0가 국내에 들어올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는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효율 소형차종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스마트 브랜드를 유지하고, BMW가 전기소형차 i시리즈 도입을 발표하자 아우디코리아 또한 소형차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나아가 A0 기반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종이 동시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측이 부각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 아우디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A0는 언론에서 만든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니며, 아우디의 소형차(mini car)는 이미 A1이 담당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그는 아우디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 "새로운 차종에 대한 개발을 미루지는 않겠지만 현재는 A3 e-트론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증가한 수입 소형차에 대한 수요를 충족키 위해 내년 1월 A3 세단을 출시할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