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매물 동시에 늘어···기아차 카니발 1위
겨울철 중고차 시장에서 RV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에선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토캠핑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RV를 찾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
20일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10월 등록된 중고 RV 대수가 전월대비 43% 늘었다. 등록대수 순위는 1위 기아차 카니발, 2위 현대차 스타렉스, 3위 기아차 카렌스 등이다. 현대차 트라제와 쉐보레 올란도는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노면이 미끄러운 겨울에는 뒷바퀴굴림인 스타렉스보다 앞바퀴굴림인 카니발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스타렉스가 화물적재용 차라는 인식이 강한 반면 카니발은 패밀리카의 이미지가 형성돼 있어 오토캠핑족들이 선호한다"며 "30~40대 가정이 있는 소비자들이 가족용 차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RV나 승합차의 경우 속도제한장치가 없는 2013년8월 이전 출고 차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덧붙였다.
오토인사이드는 "올해 신차 시장에서 RV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5.3% 늘었고, 기아차 올 뉴 카렌스나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4WD 등 신차도 많아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물량이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고 RV의 경우 주행거리가 긴 차가 많기 때문에 사고 유무와 소모품 교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2010년형 카니발R은 1,490만~2,5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0년형 그랜드 스타렉스는 1,050만~2,090만원 선이다. 2010년형 뉴 카렌스는 999만~1,2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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