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력난 앞두고 또 전기요금 인상…시민 불만 폭주

입력 2013-11-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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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정부, 전력난 앞두고 또 전기요금 인상…시민 불만 폭주

겨울철 전력난을 앞두고 전기요금이 또 인상된다. 올 여름 연이은 전력대란과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에 따른 국민적 공분이 일었던 터라 전력난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1월19일 정부는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하기로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에너지 가격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주택용은 최소 수준인 2.7%, 산업 및 일반용(대형-고층빌딩용)은 평균 이상인 6.4%, 5.8% 올리기로 하고, 교육용은 동결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과도한 전기소비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기에너지와 다른에너지간 가격 구조를 합리화 하는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전력난에 대비해 냉방수요가 느는 6월부터 높은 요금을 적용한다.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도 ‘피크타임’ 요금을 매기는데, 요금 요율을 최대 15배까지 올리는 대신 다른 시간대 요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전기·난방·가스·교통 등 각종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되자 네티즌들은 한국전력공사 트위터 및 각종 게시판을 통해 “생활수준이 우리와 같이 않은 나라와 요금을 수평비교하다니. 너희 월급도 서민들과 비교해보자” “이래놓고 성과급 파티했다는 소리 들려오기만 해봐라” “전기가 싸서 과용하고 있다니. 그럼 겨울엔 얼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아야 만족들 하시는건가” 등 댓글을 남기며 맹비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최근 2년 사이 다섯 번째다. (사진출처: KBS1 '전기요금 인상' 관련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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