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측, 강연 논란 이외수 출연분 통편집 결정

입력 2013-11-22 16:24   수정 2013-11-22 16:24


[연예팀] ‘진짜 사나이’ 이외수 강연분 통편집 결정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외수 강연을 문제 삼자 이를 주선했던 MBC ‘일밤-진짜 사나이’ 측이 이외수 출연분에 대한 통편집을 결정했다.

11월22일 MBC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심사숙고 끝에 이외수 강연 분을 통편집 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이 천안함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의도치 않게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외수는 지난 16일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힐링콘서트’라는 이름의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20일 하태경 의원은 논평을 통해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경이다.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가 천안함 잔재가 전시돼 있는 제 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하고, 돌아오는 길의 돈가스가 맛있었다는 등의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다니. 이외수 눈에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우스워보이나? 희생된 장병에 대해 아무런 미안함도 없나?”라고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더불어 강연을 주선한 측과 그것을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측의 깊은 반성, MBC의 공개사과와 해당부분 방송중지, 초청강연 건을 안일하게 처리한 관련자 전원의 사과와 문책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이외수가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 국민들은 아직도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도 인정 못하는 국회의원이 아직도 국회에 머물러 계시는 것을 훨씬 더 황당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라고 맞대응하면서 긴 시간 트위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동안 하태경 의원의 주장에 말을 아끼던 MBC 측은 논란이 커지자 결국 이외수 출연분 통편집으로 가닥을 잡았다. (‘진짜 사나이 이외수’ 사진출처: bn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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