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의 제품명이 새 작명 체계에 따라 12월부터 바뀐다.
26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새 제품명은 2014년형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G세단의 컨버터블인 G37 CC는 Q60 CC로 이름이 변경된다. G37 CC는 현재 재고가 모두 소진된 상태로, 12월부터는 2014년형 Q60 CC로 주문돼 판매된다. 하지만 이름만 바뀔 뿐 디자인 패키지나 선택 품목 등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미 소수의 차가 국내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SUV인 QX는 기존 이름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QX 뒤에 풀사이즈 SUV를 뜻하는 넘버링 80이 붙는다. 역시 2014년형부터 새 이름으로 판매되며, 국내 등록을 최근 마쳤다. 이 밖에 G 스포츠 쿠페는 Q60으로, M은 Q70, EX의 경우 QX50으로 변경된다. 크로스오버인 JX와 FX는 각각 QX60, QX70으로 달라진다. 당초 이름 변경은 신형 Q50 이후부터 적용이 예상됐지만 다소 시기가 앞당겨진 셈이다.
차명 변경에 따라 인피니티로선 최단 기간 소비자 혼동을 방지하는 게 급선무가 됐다. 모습은 같지만 이름이 달라 혼선이 올 수 있어서다.
수입차 관계자는 "기존에 여러 갈래로 나뉘었던 제품명을 일관성있게 통일하는 것은 좋지만 기존 제품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혼란이 생길 소지가 있다"며 "이 때문에 마케팅과 홍보가 적잖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피니티측은 "이름 체계 변경으로 제품 간 차별화 된 이미지에 통일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며 "개별 브랜딩 작업 없이 그냥 'Q'와 'QX'만 알릴 수 있어 소비자 또한 제품을 쉽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 체계의 첫 차로 알려졌던 Q50은 내년 3월 이전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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