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고스트를 기반으로 제작한 스페셜에디션 '알파인 트라이얼 센테너리 컬렉션'을 27일 국내에 공개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알파인 컬렉션은 100년 전 내구레이스대회인 알파인 트라이얼에서 우승한 경주차 '실버 고스트'를 기념하는 모델이다. 1913년 당시 가장 가혹한 내구레이스로 꼽혔던 오스트리아 알파인 트라이얼에 참가한 4대의 실버고스트 중 우승한 제임스 래들리의 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고스트 스탠더드 휠을 기반으로 세계에 35대 한정생산하며, 국내에는 1대만 들여왔다. 모든 작업은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주문제작) 부서가 담당했다.
알파인 컬렉션은 검은색 그릴과 휠을 적용했다. 해당 부위에 은색 외의 색상을 택한 건 브랜드 최초다. 측면을 따라 흐르는 은색 장식선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전면부에 4개의 선으로 알파인 트라이얼에 나간 4대의 실버 고스트를 상징화했다. 한국에 들여온 차는 스페셜에디션의 상징인 '라이트 블루' 대신 검은색과 은색의 투톤 컬러를 외장색으로 채택, 한정판 중에서도 희소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과 우드로 마감했다. 전면 페시아에는 알파인 트라이얼 코스의 지형과 거리를 상징화한 무늬를 추가했으며,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은 랠리무대와 기록시간을 시각화했다. 뒷좌석에는 피크닉 테이블을 배치했다.
라스 클라비터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부서 총괄은 "한국은 롤스로이스 브랜드와 비스포크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스페셜에디션을 한국에 배정한 건 회사가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4억9,200만 원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모터카서울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특별 무이자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고스트 스탠더드 휠베이스는 4억1,000만 원부터, 고스트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4억8,000만 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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