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한 그 남자들, 엠파이어의 준비된 ‘스토리’

입력 2013-11-29 19:13  


[연예팀] 2014년 차세대 ‘대세돌’의 후보로 그룹 엠파이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태희, 유승, 하루, 레드, 티오, 제리, 루민 일곱 멤버로 구성된 그룹 엠파이어(M.Pire). 이들의 이름은 음악(Music)과 뱀파이어(Vampire)의 합성어로 ‘음악에 모든 것을 바친 뱀파이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인상적인 이름만큼이나 데뷔곡 역시 강렬했다. 자신을 장난감으로 여기는 여자친구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담은 ‘너랑 친구 못해’는 티저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과 안무는 소녀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엠파이어의 이름을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연이어 발표한 ‘까딱까딱’에서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차용함으로써 보다 대중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강렬한 퍼포먼스는 여전하지만 한결 산뜻해진 곡조에 시청자들은 보고 듣는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었다.


이처럼 완벽한 변신을 꾀하기 위해 멤버들은 쉴 틈 없이 보컬 트레이닝과 안무 연습해 매진해왔다. 하루 반나절 이상을 연습실에서 보내다보니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살이 빠졌다. 멤버 모두가 합심해 연습한 덕분에 이제는 인트로를 듣기만 해도 반사적으로 안무와 가사가 나올 정도가 됐다.

엠파이어가 데뷔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앨범을 준비했기에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공중파 3사 음악프로그램에 모두 얼굴을 내미는 좋은 기회도 잡을 수 있었다. 긴장은커녕 당찬 모습으로 자기PR을 해내는 이들의 적극적인 자세는 음악 관계자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까딱까딱으로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엠파이어의 겸손한 대답이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그룹 중 가장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절대로 교만할 생각은 없다. 물론 대세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불안해 할 생각도 없다.

단번에 떠오르기보다는 천천히 가고 싶다는 것이 엠파이어의 의견이다. “데뷔하자마자 사랑을 받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랑을 충분히 돌려드릴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더욱 신선한 음악,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사진제공: CMG 초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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