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유도 반한 피에스타 “매력이 뭐길래…”

입력 2013-12-11 15:11   수정 2013-12-11 15:11


[임수아 기자] 아이유를 ‘피에스타 앓이’에 몰아넣었던 주인공들을 만났다.

아이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에스타 뮤직비디오 촬영장 체스카 언니는 오늘도 귀엽다. 다들 예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이유가 피에스타 멤버인 체스카에게 사인을 받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시 최고의 주가를 누리던 아이유와 신인 걸그룹 피에스타의 막연해 보이는 모습은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아이유도 반한 피에스타는 어떤 그룹일까?

궁금증에 답이라도 하듯이 피에스타가 1년의 공백기간 끝에 다시 돌아왔다. 1집 ‘비스타(VISTA)’에 이어 에릭 베넷과 함께한 ‘후!(WHOO!)까지 데뷔 후 쉴 틈 없이 달려온 그들이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곡을 선보인 것.

신사동 호랭이와 범이낭이 작곡가가 함께 만든 이 앨범은 독특하게 인디언송을 샘플링해 한번만 들어도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자랑한다. 새롭게 선보인 앨범 큐리어스(CURIOUS)를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었던 피에스타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번 두 번 세 번 말해줘도 몰라요”

가사를 부르며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피에스타는 사실 파워풀한 갱스터랩부터 부드러운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시도해왔다. 한 우물만 파도 성공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피에스타는 어떤 이유로 여러 장르에 발을 걸쳐놓은 것일까.

“그 동안 여러 장르와 콘셉트로 활동했지만 인지도가 낮다보니 생각보다 우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으로 다가가기 위해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곡을 선택했죠. 이에 맞춰 콘셉트를 여성스럽고 섹시한 느낌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그래서 전에는 항상 멋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예쁘다는 말을 들어서 정말 좋아요”

이유야 어찌됐건 다방면을 두루 섭렵한 피에스타의 음악성은 그들만의 장점이 됐다. 더불어 그룹 내 미국인 멤버 체스카와 중국인 멤버 차오루를 투입해 글로벌한 그룹의 이미지를 더할 수 있었다. 이는 숱한 아이돌 그룹 중 피에스타만이 갖는 차별성으로 작용했다.


또한 tvN ‘더 로맨틱&아이돌’과 ‘SNL코리아’에 출연한 재이에 이어 최근에는 걸그룹 최초로 소개팅 프로그램 SBS MTV ‘채널 피에스타’를 통해 예능까지 손을 뻗쳤다.

이처럼 가수생활과 함께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느라 바쁜 생활에도 불구하고 bnt화보를 위해 아침부터 모습을 드러낸 피에스타는 어딘가 남달랐다. 그룹 이름처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엿보인 것. 이에 피에스타는 길고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 숙소 생활할 때가 힘들었어요. 가족과 함께 살다가 숙소생활을 하게 되니 집안일부터 그리움까지 힘든 일 투성이었죠. 또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연습만 하다 보니 서러울 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모든 것을 이겨내고 데뷔해 현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혜미)

당시 소속사의 1호 연습생이었지만 가장 늦게까지 데뷔하지 못했던 혜미. 함께 연습했던 친구인 아이유와 천둥의 무대를 보고 속상한 마음이 컸을 법도 한대 그는 과거를 현재의 자양분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또한 외국인 멤버 체스카와 차오루는 머나먼 타지에서 언어의 장벽까지 겪으며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들은 아직 서툰 한국말로 피에스타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저는 7살 때부터 가수를 꿈꿨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를 하시는 바람에 잠시 패션과 심리학에 관심을 두기도 했죠. 그러던 도중 평소 취미였던 프리스타일 춤추는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더니 기획사에서 연락이 와서 한국에 들어오게 됐어요” (체스카)

“저는 유학을 위해 한국에 왔어요. 춤을 좋아해서 춤을 배우다가 캐스팅이 됐어요” (차오루)

‘아이돌고시’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 그 속에서 가녀린 외모로 끝까지 꿈을 향해 달려온 다섯 명의 소녀가 새삼 새롭게 느껴졌다. 이에 단단해진 내공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피에스타에게 물었다. 그들이 직접 작성한 ‘간단 Q&A’를 공개한다.


피에스타가 직접 작성한 ‘간단 Q&A’

그룹명 피에스타의 뜻은?
재이 피에스타(Fiestar)는 스페인어로 축제라는 뜻이에요. 여기에 스타(star)가 가진 ‘별’이라는 의미에 주목해 축제 같은 열정적인 음악으로 가요계의 별이 되겠다는 포부에서 이름을 짓게 됐어요.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재이 연습실에 처음 왔을 때 검은 단발머리에 파워풀하게 춤을 추고 있는 여자 아이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춤을 잘춰서 “고등학생인가?” 했는데 중학생 나이의 예지였어요.

롤모델이 있다면?
예지 신화 선배님이요! 선배님들처럼 오래오래 하나가 되어서 장수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이 다 잘돼 결국은 피에스타라는 이름을 빛냈으면 좋겠어요

소속사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조언은?
예지 “물러나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로 아파하지도 말고 힘은 내고” 결국은 단순하게 힘내라는 말이지만 힘든 연습생시절에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사했고 힘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앞으로 개인별 활동 계획은?
린지 얼마 전에 참여했던 뮤지컬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전공을 살려 연기도 도전해 보는 것이 꿈이에요.

내 인생, 최종 꿈은?
재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이거면 충분하다
예지 나도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충분합니다요
린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혜미 가족, 절친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고 성공해서 서로 힘이 되어 주기! 항상 행복한 사람되기!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차오루 좋은 엄마 좋은 며느리

기획 진행: 임수아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스타일난다
주얼리: 리치봉, 뮈샤
가방: 폴스부띠끄
슈즈: 탠디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아이돌 공항패션 “겨울 아우터 트렌드가 한눈에”
▶아직도 ‘체크’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남자들의 패션 완성 아이템 ‘안경’ 요즘 트렌드는?
▶고아라, 패션은 ‘복고’ 비율은 ‘미래’다
▶‘예쁜 남자’들의 센스 가득 주얼리 스타일링 법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