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희∥‘박순택’과 중국영화 진출 <1>

입력 2013-12-10 11:40   수정 2013-12-10 11:40


[김재영 기자] 2005년 상반기 TV를 틀면 유쾌한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하던 이몽룡. 영화 ‘빈집’에서 눈빛 연기만으로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던 한 남자. 

이 설명만으로 떠오르는 배우가 있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그가 맞다. 팔색조 연기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재희’. 그는 때로는 선하게 때로는 악하게 우리 곁에 머물렀다.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자신만의 연기 인생을 걷고 있다.

살면서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몰입하고 싶었다는 재희는 패션화보 촬영장, 인터뷰 현장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일상에는 재미를 연기에는 감동을 주고 싶다는 그를 bnt뉴스에서 만나봤다.


실제로 본 재희는 빛이 났다. 크고 동그란 눈망울과 오똑한 코, 또렷한 발음이 배우다웠다. 하지만 최근 그가 출연하는 JTBC 주말 드라마 ‘맏이’의 박순택과는 거리가 있었다. 연기와 일상이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에게 지금 연기하고 있는 ‘맏이’의 박순택에 대해 물었다.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지만 인간적이예요” 누군가는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다고 하겠지만 인간적인 캐릭터 하나로 그는 순택을 선택했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이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것.

또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살면서 가지고 있는 고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면서 착한면과 나쁜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이러한 순택이라는 캐릭터는 그와 얼마나 닮아 있을까.

“저와는 전혀 달라요. 저는 사람들에게 피해는 안주거든요” 극 중 순택은 주변 환경에 희생을 강요하고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실제 재희는 완전히 다르다. 성격을 얘기하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재희는 참 사람 좋아 보이는 배우다.


이러한 재희의 매력을 중국에서도 알아본 것일까. 군대를 제대한 후 곧바로 중국 영화에도 출연했다. ‘일장풍화설월적사’라는 꽤 긴 제목을 갖고 있는 영화에서 한국의 조직폭력배 역을 맡았다.

“중국에서 특별히 프로모션을 한것도 아니였는데 고군서 감독님께서 같이 영화를 해보지 않겠냐며 제의를 했어요” 빈집과 쾌걸춘향이 중국에 방영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영화 제의를 받을 줄은 상사도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연의 끈이 연결되어있었던 것인지 재희는 고군서 감독의 영화를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본 기억을 떠올렸다.

“바람의 소리라는 작품을 봤어요. 그리고는 보통 중국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죠” 이때의 기억으로 함께 작품을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일장풍화설월적사’의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국내에서 유명한 안젤라 베이비와 황효명이 출연한 ‘일장풍화설월적사’에서 재희는 유일한 한국배우다. 커뮤니케이션적인 부분과 중국 배우들과 호흡의 문제는 없었을까.

“다른 나라 사람이니 다른 언어를 쓰는 것은 당연해요” 남들이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 특별히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는 중국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촬영현장은 어느 나라나 모두 같고 한국, 외국 모두 카메라 안에서 배우들끼리 짜여져 있는 대본을 소화한다는 것.

처음에 언어적인 문제로 유대감이 생성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 외에 부분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해져 문제없이 촬영을 마쳤다. “먼저 다가와 우리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알려주셨어요. 친절한 분들이예요” 중국 배우들에대한 좋은 인상을 전하며 앞으로도 그들과 함께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획 진행: 최미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슈즈: 탠디
헤어: 찬경 실장
메이크업: 시현 실장
스타일리스트: 심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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