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FJ크루저를 100대 한정 판매한다. 대중차 브랜드인 '토요타'가 대중성보다 희소성을 택한 것이다.
12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FJ크루저는 오는 24일 선보인 후 계약을 시작, 1월부터 본격 출고된다. 가격은 5,000만원 중반대로 알려져 있으며, 출고 대수는 단 100대로 한정됐다. 매니아 중심의 타깃층을 감안해 한국 시장만을 위한 한정 판매를 선택했다. V6 4.0ℓ 가솔린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조합, 최고 260마력을 발휘한다.
회사는 FJ크루저를 '토요타의 아이콘'으로 설정했다. 대중차 브랜드로는 드물게 독특한 외관과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출시도 판매 볼륨을 늘리기보다 매니아층을 위해 도입하는 성격이 강하다. 일종의 클래식카와 같이 상징적 의미를 지닌 차종이라는 얘기다. 이런 성격에 따라 한국토요타는 한정 대수만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북미 판매가 중단되면서 물량 수급이 어려워진 점도 한정 판매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최근 독특한 디자인의 소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어 선보이게 됐다"며 "대량 생산이 주를 이루는 토요타 브랜드 중에서도 FJ크루저는 희소성을 갖춘 대표 디자인 아이콘"이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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