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크로스섹슈얼? 여자, 남자의 패션을 탐하다

입력 2013-12-12 11:07   수정 2013-12-12 11:06


[윤희나 기자] 요즘, 남자들이 변했다. 외모에 관심이 많고 패션에 투자하는 남자인 ‘메트로섹슈얼’을 넘어 최근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는 ‘크로스섹슈얼’까지 등장한 것.

무대 위에서 스커트를 입는 지드래곤부터 화려한 퍼 재킷과 크롭트 톱을 걸친 남자 스타들까지 여성복을 스타일링한 모습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남성들의 패션이 드레시해지고 스타일리시해지면서 남성복이지만 여자들조차 입고 싶을 정도로 감각적인 아이템도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오버사이즈룩, 보이프렌드핏 등 매니시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이같은 트렌드는 더욱 각광받고 있다. 남성들의 투박한 무톤 재킷과 가죽 재킷은 여성복과 매치, 스타일리시함을 더할 수 있고 매니시한 코트는 시크하고 엣지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에 스타일난다 관계자는 “최근 남성적인 디자인의 여성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박시한 핏의 매니시 아우터에 페미닌한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주얼리를 더하면 멋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투박한 무톤 재킷도 여성스럽게


거칠고 투박한 남성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남자 무톤 재킷은 올 겨울, 여자들이 가장 탐내난 스타일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유행 디자인은 라이더 재킷 형태로 블랙, 베이지, 그레이 컬러에 양털 칼라를 더해 투박하지만 부드러움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샤이니의 온유, 빅뱅의 태양, 비는 무톤 재킷으로 남성다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리얼웨이룩을 연출했다.

남성적인 무톤 재킷을 여성스럽게 연출하려면 아이템 매치에 신경쓰자. 오버사이즈 재킷에 페미닌한 페플럼 스커트를 스타일링해 믹스매치의 매력을 더하거나 볼드한 주얼리를 매치, 포인트를 주는 것도 감각적이다.

■■ 남성적인 테일러링 코트는 ‘매니시룩’으로


남자들의 겨울 대표 아이템인 코트가 이번 시즌에는 여성복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어깨부터 직선으로 떨어지는 실루엣과 깔끔하게 테일러링된 코트는 매니시룩의 진수를 보여준다.

배우 조인성은 얼마 전 공항에서 발목까지 오는 블랙 롱코트로 시크하고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또한 공유는 영화 ‘용의자’ 관련 행사에서 심플한 헤링본 코트로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이 착용한 디자인은 현재 여성복에서 트렌디한 매니시룩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일. 스타일난다는 박시한 그레이 컬러 헤링본 코트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발목까지 오는 롱 블랙코트 역시 매니시룩으로 스타일링되면서 사랑받고 있다. 

■■ 화려한 프린트 아우터


올 겨울, 남자들의 패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디자인은 화려하고 프린트 아우터다. 그동안 블랙, 그레이와 같은 어두운 컬러 위주의 아우터가 컬러풀하고 대담한 프린트로 채워진 것.

샤이니의 태민은 강렬한 애니멀 프린트 코트로 여성성과 남성성을 적절히 믹스한 독특한 패션을 완성했다. 또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우빈은 유니크한 아이템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트 프린트 팬츠부터 체인 문양의 재킷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 얼마전 영화 시사회장에서는 토트 프린트 코트에 블랙 팬츠를 매치, 탐나는 남자 패션을 완성했다.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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