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 개발

입력 2013-12-17 21:57   수정 2013-12-17 21:57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인 '액티브 시트벨트(ASB)'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ASB는 충돌이 예측되거나 급회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안전띠에 장착한 구동모터가 사전 작동, 상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위험 발생 이전에 자동차와 연동한 제동(SCC) 및 조향(LDWS) 기능이 반응, 탑승자 안전띠를 강하게 조이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게 특징이다. 업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ASB 적용 시 목 상해는 64%, 기타 부위는 최대 10∼20% 개선효과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ASB는 기존 제품 대비 부품 수가 평균 40% 정도 줄어 무게가 가벼워졌다. 모터에서 나는 소음지수도 대폭 줄였다. 이는 기존 제품이 시트벨트를 당겨주는 모터부에 ECU를 각각 장착한 것과 달리 운전석·조수석 ECU를 하나로 통합한 덕분이다. ECU를 통합설계하면 관련부품 크기와 개수가 줄어들 뿐 아니라 전기·전자파로 인한 다른 기기와의 간섭을 피할 수 있다. ECU 장착위치도 시트벨트 모터부와 달리해 진동으로 인한 오류 발생 가능성도 막는다. 

 현대모비스는 ASB 개발을 위해 지난 2011년 자동차 안전 시스템 세계 3대 기업인 타카타와 차세대 안전 시스템 부품 개발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 공동 개발한 ASB 시스템 중 전자제어장치(ECU) 설계와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모터·기어 등 ECU 외 주요 부품 생산은 타카타가 전담했다. 

 이 회사 김철수 부품제조사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들이 ASV(안전성 및 편의성을 극대화한 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섀시 및 전장사업과 안전 시스템사업 전반을 운영하며 규모와 시스템 설계능력을 확보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ASB는 2009년 현대자동차 에쿠스에 선보였으며, 현재 대형차 중심으로 장착하고 있다. 이번 ASB 국산화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향후 중소형차까지 채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시스템은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부터 적용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린스피드, 운전석 없는 자동차 화제 만발
▶ [기자파일]수입차, '용 꼬리'보다 '뱀 머리'가 낫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