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타들의 수다] 소울 엔터테이너 강예원 “해바라기처럼 밝고 다양한 재능의 연기자 될래요” ②

입력 2014-09-10 12:39   수정 2014-09-10 12:38


[조나영 기자] 인맥에도 그 사람만의 컬러와 디자인이 있는 걸까. 예전 어떤 책 문구가 생각난다. ‘인맥을 디자인하라’ 배우들 중에는 출연한 작품의 수나 경력과 상관없이 자신의 연기이력과 함께 인맥을 화려하게 수놓는 스타들도 있고, 반면에 화려한 인맥보다는 오래된 벗을 옆에 두는 아날로그적인 스타들도 있다. 

강예원은 두 가지 경우에 다 속하는 것 같다. 내공 깊은 ‘소울 예술가’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연기력도 매 작품마다 멋지게 수놓으며 끊임없는 발전을 하는 그와의 두 번째 수다. 그만의 다재다능한 재능 보따리를 풀어가 보자.  

➤ 재능 나눔이 배우 강예원, ‘마음 씀씀이’ 스토리


그는 얼마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예원의 해바라기’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해 ‘페친’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화가 고흐의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강예원은 유화 물감을 이용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담은 해바라기를 그리며 놀라운 그림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 것이다. 


재능꾼인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단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 중이란다. 그가 휴대폰 앨범에 있는 마카롱 컬러의 달콤한 캔들 사진을 보여줬다. “제가 캔들을 만들었어요. 캔들 케이스에 있는 스티커는 제가 그린 그림을 스티커로 제작해 부탁한 거에요”

그림도 잘 그린다. 의외로 한 번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는 그는 유화로 그린 다양한 ‘하트’ 테마의 해바라기 그림들을 소장하고 있다. 강예원은 지난 4월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7바이러스’를 주제로 열린 ‘사쿤 세븐바이러스전(SAKUN 7VIRUS展)’에 직접 그린 유화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예전에 차태현 오빠에게 해바라기 그림을 선물 한 적이 있어요. 자세히 보시면 잎 모양이 하트에요” “예쁘죠” (웃음) 사진을 보여주는 그의 미소가 마음과 함께 빛이 난다. 다른 그림을 보여주며 강예원은 “이 하트 그림은 하늘 언니가 보고 달라고 찜 해둔 거예요(웃음)”라고 말한다. 


그의 그림은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왠지 고리타분하고 지루하게 고상할 것만 같은 편견을 깨뜨린다. 독창적인 그림을 보고 있다 보면 그의 에너지가 그대로 옮겨오는 듯하다. 한 마디로 눈을 뗄 수가 없다.

이야기는 배우 김하늘과의 인연에 대해서 이어졌다. 서로 알고 지낸지 벌써 9년째란다. 현재는 같은 소속사에 있다는 둘 사이에 대해 그는 “일반적으로 여배우들 사이에 신경전이 더 많잖아요.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예민하기도 하고요”라며 “그런데 저희는 가족과 가도 타툴 수 있는 여행도 잘 다니는 편이에요. 미국도 같이 다녀왔어요” 라며 김하늘의 원만한 성격과 연기칭찬으로 화제가 옮겨져 간다.  

“친구가 뉴욕에 있어요. 갈 때마다 그 거리에 있는 그림들이 너무 좋았어요” 그는 자신이  그림과 사진을 접할 때 연기와는 다른,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 남자 선배와 후배와도 돈독한 우정 ‘강예원 특유의 털털함?’


“설경구 선배님, 송새벽 씨, 이민기 씨, 태현 오빠… 이분들 모두가 착하고 너무 좋으신 분들이에요. 정말 천사 같은 오빠들이지요. 달수 오빠까지요. 나이가 많아서 편하고 또 적어서 편하고…”

또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와 맺는 인연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드라마와 영화라는 긴 흐름을 하는 동안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에게 따뜻한 한마디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연예인과 달리 겉치레 보다 동고동락한 스태프에게 따뜻한 인사 한마디와 허물없이 지내는 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아는 배우다.

“배우들이 너무 받는 습관에 길들여져 있어요. 배우 중에 스태프와 연락을 잘 하지 않는 배우도 있는데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배우가 어느 상황에서나 이해만 받으면 안 된다 생각해요. 직업이 배우라는 것이지 특별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개봉할 <조선미녀 삼총사>에 하지원의 연기와 인간미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액션신이 있었는데, 그 한 신을 다시 짚어보기 위해 하루 전에 서울에 가서 배우고 다시 돌아와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단다.

첫인상이 도회적이라 왠지 차가워 보이는 강예원. 그러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가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니 그 이상으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이내 알게 된다. 변함없이 연기열정을 불태워 가면서 자신의 삶을, 마치 자신이 맡은 캐릭터처럼 멋지고 완벽하게 디자인해 나가는 배우 강예원. 그가 2014년에 새롭게 도전하는 캐릭터가 연예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출처: 영화 '조선미녀 삼총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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