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향수 스타일링

입력 2013-12-17 09:30  


[차주희 기자] 어떤 사람이 하나의 향수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우연히 같은 향을 맡았을 때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즉 향수는 나를 나타내는 또 다른 액세서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실제 여배우들은 상황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며 자리에 맞는 이미지를 연출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인을 만날 때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향을,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깔끔하고 세련된 향을 선택해 헤어나 의상 외에 후각적인 매력까지 UP시키는 것이다.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마주쳤을 때 잔잔히 느껴지는 향이 좋아서 한번 쯤 향수 사용을 고려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 효과적인 사용법과 입소문난 제품들을 알아보고 향수구매 시 참고하도록 하자.

향수 사용가이드 step1
농도별 향수 종류


‘오 드 코롱’ 향수의 향 함량이 3~5%로 비교적 낮은 농도의 향이 함유되어 있다. 짙은 향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향 지속력도 1~2시간정도로 낮다. 산뜻하고 은은한 향을 원한다면 오 드 코롱이 적합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샤워코롱이 여기에 속한다.

‘오드 투알레트’ 향 의 농도가 5~15%정도로 함량 지수는 무난한 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향수중 하나로 퍼퓸 보다는 농도가 낮지만 코롱 보다는 높은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오드 퍼퓸’ 향 함량이 20%정도로 향의 농도가 짙고 향 함량도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거의 완벽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력 역시 6시간으로 높은 편이다. 오 드 코롱과 오 드 투알레트와 비교했을 경우 가격도 비싼 편이다.

향수 사용가이드 step2
주의할 점


향수를 뿌리고 난 후에 양쪽 손목을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문지르게 되면 향수 입자가 으깨져서 향수 본연의 향기를 잃을 수 있다. 향수를 뿌린 후에는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액세서리를 할 경우 착용 전에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액세서리와 향수가 잘못 반응하여 얼룩이 생길 수 있고 냄새가 섞여 향이 제대로 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향수를 뿌리려고 하는 신체 부위에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하면 향이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무향의 로션을 발라준 뒤 원하는 곳에 향수를 뿌려주면 향이 오래 지속된다. 향수와 같은 라인의 바디로션이 있다면 지속력을 UP 시킬 수 있다.

향수 사용가이드 step3
호감도를 UP 시키는 사용법


향수는 앞서 설명한 농도와 종류에 따라 뿌리는 부위도 달라진다. 농도가 짙은 향수는 하반신에 뿌려주고 코롱은 상반신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보통 향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허리나 무릎 안쪽에 향수를 뿌리면 은은하게 향기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아킬레스건 같이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리면 심장이 뛸 때마다 잔잔한 향이 퍼지게 된다. 단 코롱은 지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목이나 목, 팔꿈치 등에 분사하는 것도 좋다. 여성의 경우 외출 전 스커트 안쪽에 살짝 뿌려주면 걸을 때마다 향기를 퍼뜨릴 수 있다.

베스트셀러 알아보기


‘베네피트 메이비베이비’ 화이트블로썸 의 로맨틱하고 산뜻한 향을 담고 있다. 은은하지만 유혹적인 향으로 20대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달콤한 살구향으로 수줍은 듯 사랑스러운 소녀감성을 표현하는 데 제격이다.
 
‘랑방 메리미’ 한국 런칭 이래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지난 해 가장 인기 있는 향수 1위에 꼽히기도 했으며 사랑스러운 향을 지니고 있다. 은은한 쟈스민 향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향긋한 장미향과 달콤한 복숭아 향도 느껴진다. 쟈스민 향을 좋아한다면 랑방의 메리미를 적극 추천한다.

‘크리스챤디올 쟈도르’ 럭셔리 하면서도 우아한 디올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낸 향수다. 풍부한 쟈스민과 청순한 뮤게의 조합으로 디올의 이미지를 잘 살려냈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EDP’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프루티 플로럴향으로 맑은 아침공기 같은 향을 자랑한다. 달콤한 복숭아 향과 여성스러운 라일락향의 조화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국민향수로 불릴 만큼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그레이멜린 오드 퍼퓸 스프레이’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 향수의 향을 그대로 재현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총 여섯 가지 향으로 출시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이성에게 호감을 사는 페로몬향을 첨가해 블로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짙은 농도의 향이 아닌 샴푸향, 비누향을 모토로 삼아 은은향을 풍길 수 있어 진한 향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사진출처: 그레이멜린, 크리스챤디올, 베네피트, 랑방, bnt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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