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기자] 방송사간에 피 말리는 ‘수목드라마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크린 복귀를 통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전지현과 20~3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손꼽히는 이연희가 차기작으로 수목드라마를 선택했다. 전지현은 SBS ‘상속자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별에서 온 그대’로 이연희는 MBC ‘미스코리아’에 출연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청률뿐만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수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며 사랑 받고 있는 스타 중 한 명으로 드라마 속 스타일리시한 패션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한류여신’ 천송이 역의 전지현
‘여신’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전지현은 결혼 후에도 빛이 나는 모습이다. 영화 ‘도둑들’과 ‘베를린’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가 선택한 작품은 ‘별에서 온 그대’로 ‘도둑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다시 한번 입맞추게 됐다.
극 중 톱스타역할처럼 전지현은 공식석상에서 럭셔리한 스타일링을 자주 선보였다. 은은하게 드러나는 그의 완벽한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블랙 롱 드레스. 한쪽으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드롭형의 귀걸이와 화려한 뱅글로 포인트를 더했다.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행사에서는 스킨 컬러의 원피스로 몸매를 과시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며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해주는 감각적인 디테일이 자칫 심심할 뻔한 원피스에 포인트가 됐다.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살짝 목까지 올라오는 레이스 디테일이 돋보이는 미니 원피스로 여성스러움을 뽐냈다. 열손가락 모두 착용한 실반지로 트렌디한 연출을 시도했으며 화려한 액세서리 대신 포인트가 되는 오렌지 컬러의 힐을 착화해 전지현만의 ‘톱스타룩’을 완성했다.
“여배우는 변신의 귀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여배우들은 다양한 스타일링을 대중들 앞에 선보이고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전지현 역시 공식석상에서 럭셔리한 스타일링 외에도 다양하게 연출해 주목 받았다.
깜찍한 페도라와 허리에 매치한 벨트가 포인트인 올 블랙룩. 밋밋할 수 있는 룩에 페도라와 벨트로 차분하면서 감각적인 연출을 시도했다. 반면 F/W 시즌 트렌디한 컬러 중 하나인 버건디로는 소재와 컬러 톤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묘한 매력을 강조하는 룩을 선보인 바 있다.
◆ ‘미녀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 역할의 이연희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이연희가 연기자로서 새로운 배역에 도전했다. 그가 선택한 ‘미스코리아’의 오지영 역할은 미녀 엘리베이터 걸에서 미스코리아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스코리아’라는 제목과 제법 잘 어울리는 이연희. 수 많은 공식석상에서 그가 선보인 스타일은 미스코리아 못지 않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블랙과 골드 컬러 배색이 독특한 머메이드 드레스는 이연희의 슬림하면서 섹시한 바디라인을 강조해줬다.
반면 고급스러운 레이스 소재로 제작된 드레스로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충분했다. 눈이 시릴 정도로 비비드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는 이연희의 청순하면서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였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연희는 파격적인 뒤태를 노출하며 과감한 시도를 했다. 앞에서 봤을 때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슬리브리스처럼 보이지만 뒷부분 골드 컬러의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의상이다.
평소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인정 받고 있는 이연희는 공식석상에서 시크하면서 세련된 아이템들을 자주 착용했다.
겨울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패딩과 코트 역시 이연희가 선택하면 뭔가 다르다. 투박한 디자인만 떠오르는 패딩은 독특한 누빔 방식이 가미된 항공 점퍼 스타일을 선택해 세련된 연출을 선보이는가 하면 루즈한 핏이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코트로 트렌디한 모습을 보여줬다.
12월 18일 전지현과 이연희의 드라마는 동시에 시작된다. 2013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수목드라마의 왕좌를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 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전지현과 이연희가 뛰어난 연기력,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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