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女風)시대’ 클래스가 다른 여배우들의 스타일

입력 2013-12-18 10:33  


[박윤진 기자] 20대 여배우의 기근, 극장가 남자배우들의 맹활약으로 대조를 이뤘던 2013 연예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꼽히는 여자배우들 약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여배우의 움직임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패션과 뷰티에 관한 이슈는 날이 갈수록 그 반응이 뜨겁다. 이는 스타의 매력을 카피하고자 하는 대중들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

여배우 TOP3를 선정해 일 년간 공식석상에서 선보인 대표 패션을 뽑아 그 스타일을 분석해 봤다.

상큼발랄 20대 박신혜


배우 박신혜는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20대 여배우 기근현상 속 대단한 스타성을 발휘 했다. ‘섹시’가 화두인 연예가에 건강함과 생기발랄함으로 무장한 박신혜의 등장은 흔해빠진 신데렐라 스토리 속 여주인공이라 해도 반가웠다.

올해 박신혜는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활약했다. 동시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일이 많았고 날로 성숙해져가는 모습은 대중들에게도 흥미롭게 비춰진 변화였다.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는 긴 생머리와 큰 눈망울은 그가 시스루 원피스, 하이힐을 신었을 때 더 매력적으로 빛난다.

공식석상에서 박신혜는 성숙한 소재감의 원피스를 즐겨 착용했다. 같은 소재라 할지라도 허리선에서 넓게 퍼지는 A라인이나 슬림한 실루엣 등 변화 있는 디테일 의상으로 분위기 있는 변신을 시도했다.

쿨한 30대 전지현


30대를 시작하는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이라는 대표작을 품에 안았다. 올 초 영화 ‘베를린’으로 다시 한 번 흥행을 맛 본 그는 하반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1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며 2013 막바지 여배우의 파워를 드러내 보일 예정이다.

시사회, 광고모델 등 다양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온 전지현은 서구적인 몸매, 특유의 세련미를 앞세워 돋보여왔다. 본래 가진 프로포션이 뛰어나서였을는지. 그는 화려한 의상보다 차분한 컬러와 분위기 있는 의상을 즐겨 입는다.

여성성이 강조되는 레이스 소재의 원피스나 곡선라인이 도드라지는 슬림한 원피스가 선보여졌다. 격식 있는 연말 모임이 계획됐다면 그의 패션 감각과 느낌을 엿보자.

럭셔리 40대 김성령


20대 못지않은 외모와 완숙한 연기로 40대의 진가를 보인 배우 김성령. 그는 이 시대 손꼽히는 워너비 스타로 부활했다. 김성령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패션 아이템은 젊은 여성들조차 동경한다.

올해 동서로 분주했던 김성령 역시 레드카펫과 포토월을 통해 다양한 패션을 노출했다. 나이보다 젊은 패션 감각을 선보였지만 당당한 자세에서 기인한 스타일은 어느 장소에서나 돋보였다. 노출 있는 디테일과 바디를 피트하는 원피스도 감당하는 그를 보면 정녕 40대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

시크한 단발 헤어스타일에 화려한 메이크업을 즐기는 김성령의 스타일은 연말 파티모임을 약속한 여성들이 눈 여겨 보면 좋겠다. 오버스럽지 않은 노출과 디테일을 삼가는 의상일수록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니 참고하자. 
(사진출처: 딘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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