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홍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런웨이에 등장했다. 펑크의 대모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유기농 순면 소재의 선물 포장지를 선보인 것. 장인의 손맛을 아는 러쉬 답게 정교한 핸드 프린팅으로 만든 기프트 랩(Gift Wrap)이다.
기후 변화 혁명(Climate Revolution)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러쉬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협업은 한국의 보자기와 비슷한 용도로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에 쓰거나 목에 돌돌 감아 스카프로도 연출할 수 있다.
프린트 의미도 특별하다. 검은 눈의 웃지 않는 시무룩한 얼굴은 전쟁의 참담한 이면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하트 심볼은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를 반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컬러는 라이트 핑크와 카멜 두 가지, 물론 한정판이다.
한 해 영국에서 배출되는 크리스마스 포장지만 해도 지구 둘레의 8배에 이른다고 하니 러쉬의 펑키한 포장지로 연말 선물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 기프트 랩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기후 변화 혁명 캠페인에 쓰인다고. 저 멀리 영국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서신을 보내왔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에게 묻다
매우 쿨한 프로젝트다. 2014 봄여름 컬렉션에 러쉬와의 작품이 등장한 것도 흥미롭다. 관객에게 일종의 사인을 준 것 같다. 러쉬의 어떠한 부분이 마음에 와닿던가?
러쉬는 환경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가족과 같은 친근한 분위기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떠한 상업적인 광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전세계 50여 개국에 900개가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다. 제품에 사용되는 포장지의 양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를 공급해 주는 집단도 상생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 무역을 고려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 또한 기후혁명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오 그렇다면, 환경 친화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팁은 무엇일까?
적게 사고, 잘 선택하고 오래 지속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영원한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매번 물건을 구입할 때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것이 환경 친화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런웨이에서 선보이는 메이크업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혹시 자연, 환경, 기후와 관련이 있나?
나는 예술을 사랑하고 책을 읽는 것을 즐긴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과거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림, 조각, 음악을 즐기고 독서를 통해 과거에 살았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떠올린다. 지금 현재 이 지구상의 불안정한 상황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일부이며 나의 패션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반영하고 있다. 나는 나의 패션을 삽화(그래픽 아트)를 통한 표현의 매체로써 또한 이러한 이슈를 이야기 할 수 있는 통로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한다.
마지막으로 단 하나만 묻겠다. 반드시 챙기는 뷰티 제품을 공개해달라.
립과 아이 메이크업을 즐기기 때문에 하나 혹은 두 가지 색상의 펜슬을 반드시 챙긴다. (자료제공 : 러쉬 L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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