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조정에 속앓이하는 LPG업계, 왜?

입력 2013-12-26 11:56   수정 2013-12-26 11:55


 LPG업계가 1월 가격 조정을 앞두고 속을 태우고 있다. 몇 달째 LPG 국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국내 가격에 반영하기 쉽지 않아서다.

 20일 LPG업계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LPG 국제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가정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이 지난 6월 1톤당 745달러에서 12월 1,100달러까지 올랐으며, 택시 등 수송용으로 알려진 부탄은 같은 기간 770달러에서 1,225달러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국내 LPG 공급가는 8월 한 차례만 인상됐다. 그리고 4개월째 동결돼 12월 공급가는 프로판이 1,284.4원, 부탄이 1,670.0원이다.
  
 LPG업계는 울상이다. 실제 E1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순이익은 43% 감소한 4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 가격이 올랐다고 무턱대고 인상분을 반영할 수 없도 상황이다. LPG가 대부분 난방용과 택시 수송용 등으로 사용돼 서민 경제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정부가 택시 연료 다변화를 추진, 디젤 택시 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압박이 됐다. 디젤 대비 높은 경제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가격 조정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내년 1월에는 가격 조정을 피치 못할 전망이다. 최근 4개월 연속 가격을 동결했고, 국제 가격이 12월에만 약 30% 가량 인상됐기 때문이다. 인상폭 역시 다소 클 것이라는 게 업계 예측이다. LPG업계 관계자는 "난방용 수요가 급증하고, 중동 지역 생산 시설에 문제가 생겨 ㎏당 300~400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그간 정부와 민감한 관계때문에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에는 큰 폭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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