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미스 김’ 김혜수가 ‘KBS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12월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3 KBS연기대상’에서는 ‘직장의 신’ 김혜수가 연기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혜수는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는 오랜만에 선택한 드라마기도 하지만 대본 첫 회, 초반을 보고 무모할 수도 있는데 용기를 낸 작품이다”이라며 “신선하고 특별한 작품을 만나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언제나 느끼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드라마는 협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감사드릴 분들은 굉장히 많이만 개인적으로 깊게 감사드리도록 하겠다. 스스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게 행운이었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대상을 예상했느냐는 MC 신현준의 질문에 김혜수는 “예상을 할만도 했지만 우리 드라마가 초반 16회 미니시리즈라서 대상 제외라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며 “특별한 기획이었고 유쾌하게 보셨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비정규, 정규의 계층간의 문제를 코믹하게 보면서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며 “이번 ‘직장의 신’에서 함께 했던 조명 감독님께서는 내가 데뷔를 했던 고등학교 1학년 때, 조명을 담당했던 감독님이셨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한 순간도 자리를 지키고 제게 모범을 보여주시는 분이다. 특별히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조기남 조명감독에게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혜수는 ‘직장의 신’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이른바 ‘미스김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미스 김은 슈퍼갑 계약직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신현준, 이미숙, 주상욱, 윤아(소녀시대)가 MC를 맡아 진행됐다. (사진출처: K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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