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vs 현아, 같은 옷 다른 느낌 “누가 더 섹시해?”

입력 2014-01-06 20:24   수정 2014-01-06 20:19


[박윤진 기자] 가수 이효리와 포미닛 현아는 이 시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으로 비교된다.

퍼포먼스에 강하며 패션과 뷰티를 아울러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두 사람은 수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이자 여자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특히 이효리와 현아는 164센티미터로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비율 좋은 몸매와 남다른 각선미로 섹시스타의 선두에 서 있다.

가요계의 신구 섹시 스타가 같은 옷 다른 느낌의 패션으로 맞붙었다. 섹시 콘셉트에 의상의 역할은 막중한 일. 두 사람은 무대를 위해 어떤 아이템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어떤 연출을 시도했는지 살펴봤다.

이효리, 브라탑에 매치한 네온 퍼


2013년 12월29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에서 가장 화끈한 노출에 도전한 이는 ‘원조 섹시디바’ 이효리였다. 가슴 라인을 강조한 란제리 룩으로 무대에 오른 것.

이효리는 이 무대에서 ‘미스코리아’, ‘배드 걸스’, 2NE1 씨엘과 함께한 ‘나쁜 기집애’ 무대를 통해 세 벌의 의상을 소화했다. 미스코리아에서는 가슴이 파인 드레스로 우아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고 카우보이모자와 함께 맞춰 입은 시스루 의상에서는 위풍당당한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이날 선보인 무대 의상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패션이었다. 수많은 섹시 콘셉트의 의상을 제치고 압도적인 섹시미를 자랑한 것은 란제리 패션이었다. 블랙 브라탑에 팬츠를 매치한 뒤 네온 옐로우 컬러의 퍼 아우터를 매치시켜 강렬한 대비감을 주었다.

현아, 펑키한 티셔츠에 네온 퍼


이효리보다 하루 앞선 28일에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현아가 같은 퍼 아이템을 선보였다. 현아는 이날 방송에는 ‘오빠 한 번 믿어봐’ 특집으로 포미닛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들의 등장에 남성 솔로로 구성된 객석에선 폭발적인 함성이 터져 나왔다.

포미닛은 ‘이름이 뭐예요’와 ‘핫 이슈’ 무대를 선보였으며 현아는 짧은 가죽 팬츠에 그물 스타킹으로 연출한 블랙룩에 이효리가 선보인 같은 퍼 아우터를 매치해 화려한 비주얼을 어필했다. 이는 여성의류 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두 퍼 콘셉트룩에서 현아는 브라탑 대신 펑키한 티셔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그물 스타킹으로 섹시함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 붉은 아이라인과 립의 뱀파이어 메이크업도 인상적이었다.

How to ‘퍼 아우터’ 스타일링


퍼 아우터를 소비하는 여성들의 취향은 해를 거듭할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특별한 날 옷장 속에서 꺼내 입던 퍼 재킷, 코트가 데일리룩 코디 아이템으로 비중 있게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을 중심으로 한정되어 있던 퍼 아우터는 컬러의 영역도 한층 폭넓게 선보여지고 있다. 동물로부터 채취한 모피가 아닌 인조 퍼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화려한 컬러의 퍼 아우터가 올 겨울에는 다양하게 등장하기도 했다.

퍼 아우터는 페미닌한 미니 원피스나 펑키한 캐주얼룩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패션에 잘 어우러진다. 퍼의 컬러가 밝고 화려할수록 이너 스타일링은 단순하며 캐주얼하게 입어주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자.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SBS ‘가요대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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