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제시한 '미래의 차'는?

입력 2014-01-09 15:42  


 토요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2014 CES)에 수소연료전지차 FCV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9일 토요타에 따르면 FCV 컨셉트는 차세대 양산형 연료전지차에 앞서 개발된 컨셉트카로, 지난 11월 2013 도쿄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됐다. FCV의 연료전지 스택은 현행 토요타 FCHV-adv의 스택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출력 밀도(3㎾/ℓ)를 실현했으며, 소형·경량화를 추구하면서도 출력이 100㎾ 이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연료전지 시스템에는 고효율 승압컨버터를 채용, 작은 모터를 장착하는 동시에 연료전지 셀의 숫자도 줄였다. 이에 따라 2015년  출시할 양산형의 동력계 제작 비용은 시제품과 비교해 95% 저렴해질 전망이다. 

 FCV 컨셉트의 최대 주행거리는 약 500㎞다. 탱크에 수소를 완전히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다. 형태는 4도어 중형 세단으로 차체 바닥에 연료전지 스택과 70MPa의 고압수소 탱크 2개가 배치됐다.

 이와 관련 토요타 미국 법인의 밥 카터 수석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는 예상보다 빨리 확산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만들고, 편리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우리에게 굉장한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잘 해결해 나갔고, 2015년 연료전지차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요타는 2015년 수소연료차를 출시할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하는 충전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캘리포니아 어바인 주립대의 APEP(Advanced & Power Energy Program)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 APEP는 LA와 실리콘 밸리 등 주요 지역에 총 68개의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초기 계획을 발표했으며,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2024년까지 총 100개의 충전소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2억 달러의 자금을 승인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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