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금호렌터카가 경기도 안성에 중고차경매장을 개장하고 중고차사업에 본격 나선다.
7일 kt금호렌터카에 따르면 안성경매장은 원곡면에 지상 2층 연면적 약 4,900㎡ 규모로 조성한다. 내부공사가 한창으로 3월중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중고차경매장은 현대 글로비스가 운영하는 분당·양산·시화경매장, 아주코퍼레이션의 서울경매장(기흥), 인천 엠파크 등으로 늘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양산경매장으로, 주간 거래물량이 500여 대 수준이다. 따라서 안성경매장이 생기면 단숨에 거래 순위 상위권이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경매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경매운영사의 객관성과 공정성만 확보된다면 높은 품질의 중고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반면 판매일선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거래구조 상 경매장에서 형성되는 중고차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 경매장 및 거래망 운영, 유찰 시 추가 비용 등이 중고차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고차경매장 설립 및 운영에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만큼 대기업이 중고차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란 의심도 있다.
kt금호렌터카 관계자는 "렌터카사업이 커지면서 처리해야 할 중고차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안성경매장의 최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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