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한파가 몰아쳐도 하의실종 패션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의 의상만 보자면 계절을 가늠하기가 헷갈릴 정도다. 더운 여름에는 노출 그 자체로 즐기지만 겨울에는 두꺼운 아우터, 사이하이 부츠와 결합해 더욱 슬림한 각선미를 노출시킨다.
옷이 두꺼워지는 겨울임을 감안한다면 하의실종 패션을 따라하기 엄두가 나지 않지만 스타의 스타일링을 잘 눈여겨 볼 것. 각선미는 예쁘게 돋보이고 보온성까지 겸비한 특별한 비법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말이다.
티셔츠 웨어 한 벌로 ‘아찔 각선미’
가수 아이비는 터틀 니트웨어 한 벌로 매끈한 각선미를 드러냈다. 이 오버사이즈 니트는 블랙 미니스커트에 매치됐는데, 흡사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살갗이 비치는 스타킹을 착용해 좀 더 섹시한 노출을 구사했다.
배우 고아라는 레터링 된 오버사이즈의 롱 터틀넥으로 하의실종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니하이 부츠를 코디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줍은 듯 일부 노출된 다리라인이 훨씬 더 아찔해 보인다.
톱과 원피스의 경계가 모호한 니트 원피스는 겨울 여성들의 하의실종 코디를 손쉽게 돕는다. 다리를 온전히 노출하기 부담스럽거나 보온력을 높이고 싶다면 롱부츠를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A라인 플레어스커트 ‘더 가는 각선미’
허리 라인부터 둥그스름하게 퍼지는 플레어스커트는 발랄하다. 걸리시한 무드를 풍기는 이 아이템은 지금껏 십대 소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지만 선호의 폭이 이십대 중후반까지 넓어졌다.
시크릿 송지은은 화사한 컬러와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크롭트톱과 플레어스커트의 매치는 완벽한 실루엣의 균형을 이룬다. 두툼한 플랫폼 하이힐로 다리라인을 더욱 길게 보완한 점도 플러스 요인.
배우 정유미는 한 벌로 이어지는 체크 원피스를 입었다. 허리 이하 라인부터 자연스럽게 물결치는 플레어라인이 체크 패턴과 어우러지며 경쾌한 분위기를 풍긴다. 한지민은 부드러운 크림색 니트에 회색 핀 스트라이프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다리를 더욱 얄상하게 강조했다.
오버사이즈 아우터 ‘하체 실루엣을 슬림하게’
올 겨울엔 오버 사이즈 코트의 유행으로 하의실종 패션 열풍이 더욱 고조됐다.
배우 김옥빈의 각선미는 오버사이즈 코트, 롱부츠로 수줍게 감춰졌다. 짧은 이너 스타일링을 캐주얼하면서도 페미닌하게 소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포미닛 남지현도 가죽 스커트로 하의실종룩을 연출했다. 박시한 핑크 무스탕을 걸쳐 소녀다움을 어필했지만 시어한 블랙 스타킹으로 각선미만큼은 섹시하게 돋보였다.
이는 아우터보다 짧거나 조금 긴 하의를 매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뒤에서 봤을 때 하의를 입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낼 것. 베레모나 롱 니삭스를 함께 매치하면 걸리시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
(사진출처: 핑키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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