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살인자’(감독 이기욱)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살인자’는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강호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담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연쇄 살인마라는 정체를 숨기고 시골 마을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주협(마동석)이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연쇄 살인마 주협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살인마를 연기하게 된 마동석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작품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나리오가 좋았고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살인을 일삼는 연쇄 살인마를 관객들이 잘 호응해 줄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지만 아들에게만은 살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걸 원치 않아 하는 살인마의 깊은 부성애가 가슴 뭉클하게 끌렸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 마동석이 연기한 연쇄 살인마 주협은 잔인하게 살인을 일삼는 살인마지만 아버지로서 아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검증된 연기자 마동석이 선택한 ‘살인자’는 이달 15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홍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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