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발령, 외국인 300명 집단 감염… 원인은?

입력 2014-01-10 14:08  


[선정화 인턴기자] 춘천을 관광한 외국인 관광객 300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1월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대만관광객 500명 가운데 300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28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은 다음 날 설사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 식중동의 감염원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된 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단체 급식소가 아닌 일반 식당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감염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식당에서 쓰는 지하수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종업원의 검출물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의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10일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에서는 한국 관광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다. 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 섭취로 감염되고 질병에 걸린 사람을 통해 옮기도 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추운 겨울에 쉽게 감염되는 특성을 보인다. (사진출처: 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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