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눈썹을 위한 몇 가지 조건

입력 2014-01-21 10:52  


[손현주 기자] 흔히 눈썹을 ‘얼굴의 지붕’이라고 일컫는다. 자신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눈썹은 좋은 인상을 연출하기도 하며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쉽게 놓치는 부분 또한 눈썹이다. 공들여 바르고 칠한 아이 메이크업과 달리 눈썹에 신경 쓰는 시간은 단 1분. 혹은 트렌디한 스타들의 모습만 따라 하기 급급해 자신의 얼굴형을 무시하거나 무작정 짙고 두껍게 그린 짱구 눈썹을 연출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눈썹을 잘 그려야만 그날 하루를 무탈하게 보낸다는 징크스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우리 얼굴에서 눈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 이에 눈썹 연출 방법과 다양한 도구들에 대해 알아봤다.

한올 한올, 장인정신의 극치
ITEM 1 아이브로우 펜슬


“가장 그리기 편하고 쉬워 손이 많이 가요. 최근에는 컬러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헤어 컬러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가윤경(27, 프리랜서)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을 시작할 때 가장 쉽게 접근하는 아이템은 아이브로우 펜슬이다. 쓱쓱 그리기 편하며 최근에는 컬러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하나의 이유.

이제 막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초보자들도, 능숙한 손길의 아티스트들에게도 아이브로우 펜슬은 없어서는 안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최근 아이브로우의 트렌드는 자연스럽게 그리는 것. 여기에 살짝 통통하게 그린 일자 눈썹은 동안 얼굴을 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이브로우 펜슬을 선택할 때 중요한 점은 딱딱한 정도이다. 딱딱하면 딱딱할수록 눈썹 한올 한올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으며 무를수록 볼드하고 복고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아이브로우 펜슬 구입 시 자신의 헤어 컬러에 맞추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아이브로우를 그릴 때에는 눈썹 윗부분까지 꽉꽉 채워 그리는 것은 NG. 짱구눈썹이 되기 십상이다. 밑면만 깔끔하게 그린 후 나머지 부분은 가볍게 빈 곳만 채워주는 느낌으로 연출해야 자연스럽다.

둥근 얼굴형일 경우 눈썹 산을 살짝 강조한 아치형 눈썹을 연출해야 세련돼 보인다. 펜슬을 사용해 눈썹 끝 부분을 날렵하게 살리는 게 중요하며 각이 많은 얼굴이라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하게 표현하자.

컬러 아이브로우 전성시대
ITEM 2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이제는 이거 없으면 아침에 출근하기가 두려워요.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는 제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이랍니다” -박선영(27, 광고회사 근무)

최근 여성들의 파우치에서 빼놓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이브로우 마스카라이다. 이제는 눈썹에도 색을 입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렇게 눈썹에 컬러 마스카라를 칠할 경우 염색모라면 더욱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며 부드러운 인상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한결 정돈된 느낌이 나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렴이’, ‘저렴이’ 할 것 없이 모든 브랜드에서 출시됐으니 자신이 원하는 컬러나 제형에 맞춰 선택해보자.

아이브로우 마스카라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 요인은 다양한 컬러에 있다. 이전까지 염색모라고 해도 검정 혹은 갈색 계열의 아이브로우만 연출할 수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컬러로 그날그날 변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눈썹 염색과 달리 세정이 쉽고 자연스러워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것도 하나의 인기 요인. 하지만 만약 눈썹 결이나 숱이 많은 축복받은 눈썹을 가진 여성이라면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만 발라줘도 된다.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를 바를 때에는 먼저 비슷한 컬러의 펜슬이나 섀도우로 눈썹 모양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그다음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를 발라주면 되는데 눈썹 결대로, 반대로 모두 발라줘야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올인원이 대세
ITEM 3 아이브로우 키트


여행 한번 가려고 하면 아이브로우 펜슬부터 마스카라, 트위저, 눈썹 칼, 스크류 브러시 등 눈썹 메이크업을 위해서만 챙겨야 하는 아이템도 이만큼이다. 이걸 모두 챙겨가기에는 무리. 화장대를 통째로 옮기지 않는 이상 사실상 어렵다.

이러한 여성들의 고충을 해결해 준 아이템이 바로 아이브로우 키트이다. 작은 팔레트 안에 트위저는 물론 브러시, 섀도우는 물론 심지어는 거울까지 부착돼 언제든지 눈썹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다.

이 제품 하나면 퇴근 전 메이크업을 급하게 수정해야 될 때에도 문제없다. 의외로 눈썹 부분에서 다량의 피지가 분비된다. 때문에 오전에 그린 눈썹은 금방 제 모양을 잃기 쉬우며 번져 있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럴 때 유용한 아이템 역시 아이브로우 키트이다.

피지나 땀에 의해 부분적으로 지워진 눈썹은 왁스나 젤 타입이 정답. 자연스럽게 빈 부분만 메운다는 느낌으로 살짝 터치해 주면 된다. 오후 늦게 갑자기 약속이 생겼는데 듬성듬성 지저분하게 자란 눈썹이 거슬린다면 트위저를 사용해 뽑아줄 것. 뽑아낸 뒤에는 컨실러나 아이 베이스를 살짝 발라 피부를 매끄럽게 연출해주자.
(사진출처: bnt뉴스 DB, 디올, 메이크업 포에버, 베네피트, 부르조아, 슈에무라, 아리따움, 에뛰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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