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중국 산시성 정부, 중국 자동차부품업체 안경환신그룹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I에 따르면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공장 인근에 들어서는 이 공장을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환신 외에 산시성 국유기업 한 곳과 합자사를 설립,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총 6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분야 세계 1위인 삼성SDI는 자사의 배터리 기술력과 자동차 엔진 피스톤 및 실린더분야 중국 1위인 환신의 부품사업 노하우를 결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주도로 전기차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이 될 중국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삼아 소형뿐 아니라 중대형 배터리분야에서도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포르쉐코리아, 본격 가동
▶ 아우디, 레이저 적용한 헤드램프 실전 투입
▶ 르노삼성, QM5 '상품성 강화' 전략 먹히나
▶ 튜닝차 보험 가입, 하고 싶어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