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나이’ 김인권, 북한 고문 촬영 중 “손가락 신경 사라져…”

입력 2014-01-22 17:50  


[최미선 인턴기자] 배우 김인권이 촬영 중 손가락 부상 언급했다.

1월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제작보고회에는 김진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인권, 홍경인, 조덕제, 지용석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주연을 맡은 김인권은 극중 북한 고문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두 팔은 벽에 묶여 있는 ‘비둘기자세’라는 고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며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두 손가락의 신경이 없어졌다. 한 달 동안 돌아오질 않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인권은 “그 장면을 재촬영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더라. 고문 당할 땐 제정신이 아니었다. 내 아내가 고문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장면을 찍을 때도 힘들었다. 감독님 안 볼 뻔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실화 영화로 오는 2월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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