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패션을 사랑하는 거리 위 여성들은 마치 에디터나 셀러브리티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개발, 체득하고 홍보하며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패션블로거로 지칭되었던 소수의 인물들은 이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이태리 출신의 1987년생 키이라 페라그니. 뛰어난 미모와 실루엣을 자랑하는 패션블로거다. 2009년 10월에 패션블로그를 개설한 그는 Flickr와 LOOKBOOK.nu를 통해 그녀의 패션 사진을 알렸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밀라노에 위치한 Bocconi 법대 출신으로 소위 말하는 엄친딸 수준의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패션 디자이너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슈즈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의 공식 블로그 이름은 ‘블론드 샐러드(the blonde salad)’다. 패션, 여행,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관심사를 한 데 모았다는 뜻으로 샐러드에 비유해 지었다. 블로그에는 “STUDENT , BLOGGER , FASHIONIST ,BUT ABOVE ALL LIFE LOVER!!”라며 열정적인 삶을 사는 인물로 자신을 소개한다.
투데이 코디와 수많은 종류의 백과 슈즈 액세세리를 소개하는 카테고리를 마련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감성적인 스트릿 컷 역시 화보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 유명인사들도 주목하는 패션블로거
2011년과 2012년 연달아 ‘Won again a Bloglovin’ 어워드에서 올해의 블로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으며 가장 핫한 패션블로거로서 협찬은 물론 유명인사들의 초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겔랑, 디올, 휴고 보스, 루이비통, 샤넬, 보테가 베네타, 입생로랑, 발렌티노 등 수십개의 명품 브랜드의 협찬과 협업을 진행하며 잘 나가는 파워 블로거로서의 위엄을 떨쳤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론칭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SPA 브랜드와 명품 믹스매치 선호
의류는 SPA 브랜드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며 슈즈나 백은 백화점 브랜드르 선호한다. 길거리 옷의 유니크함에 장인의 손맛이 담긴 프리미엄 의상을 어울리며 조화롭지 못할 것 같은 경계의 벽을 절묘하게 허물어내는 것이 그의 특기.
주로 손 쉬운 데일리 아이템을 활용하는 그의 패션센스는 평범한 듯 보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와 개성을 가졌다. 그는 어떤 제한된 스타일이 정해져있기 보다 광범위의 콘셉트 스타일을 추구한다.
실용적이고 심플한 룩을 연출면서도 때로는 네온, 비비드와 같은 강렬한 색체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세련되고 굉장히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드러낸다. 모노톤과 원색계열의 비비드한 컬러 매칭을 가장 좋아한다.
● 슈즈 디자이너의 액세서리 활용법은?
키이라의 다양한 패션 스펙트럼 중에서도 돋보인느 것은 액세서리의 활용이다. 얇은 골드, 실버 메탈 브레이슬릿을 레이어드해 훨씬 돋보이도록 연출하는 센스를 지녔다. 그의 패션은 지루할 틈이 없다.
백은 가볍게 들어낼 수 있는 클러치나 크로스백으로 포인트를 살리는데 컬러나 프린트가 돋보이는 화려한 것들을 선택하는 편. 그럼에도 지나치게 튀어 보이지 않는, 오히려 모던한 멋이 비춰진다.
슈즈 디자이너 답게 그의 힐 역사는 남다르다. 구조적이며 컬러가 화려한 각양각색의 하이힐들을 수집하는데 수트나 캐주얼한 룩에 믹스매치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구사한다.
(사진출처: 키이라 페라그니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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