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현 기자/사진 정영란 기자]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외모의 신인배우 김다예는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마냥 귀엽고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막상 대화를 나누어보니 차분함 속 당돌함이 느껴진다. 연기를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좋은 연기 그리고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신인배우 김다예가 처음 연기자의 꿈을 품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 엄마와 함께 본 지킬앤하이드 뮤지컬에서 시작됐다. 그가 처음으로 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평범했던 중학생 소녀 김다예를 지금의 배우 김다예로 이끌었다.
“커튼콜 때 배우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것 같아요”
김다예는 데뷔 이래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지컬 작품으로 지킬앤하이드를 꼽을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보는 사람도 이렇게 재밌다고 느끼는 데 직접 연기를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희열을 느낄까 궁금했다고. 다소 엉뚱하지만 그 당시 그가 느꼈던 감정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는 관심보다는 ‘연기를 해야 겠다’라는 확신에 가까웠다.
신인배우 김다예는 tvN ‘이웃집 꽃미남’에서 배복이라는 역할로 연기자로써 첫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극중 김다예는 윤시윤을 따라다니는 사생팬 역할을 맡았다. 여주인공인 박신혜를 괴롭히는 캐릭터 성격상 얄밉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미움도 받는 남모를 설움이 있었다고. 하지만 생애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데뷔작이라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어요. 특히 개인적으로 박신혜 언니가 나온 드라마를 모두 봤을 정도로 열렬한 팬인데 같이 연기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죠. 오죽 했으면 남자 배우들이랑 연기할 때보다 신혜 언니랑 같이 촬영할 때 더 떨렸다니까요(웃음)”
이제 막 연기 활동을 시작한 신예이지만 자신의 연기를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다. 비록 그게 빈말일지언정 연기에 대한 칭찬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연기를 통해 같이 웃고 같이 슬퍼하며 공감해줄 때 행복을 얻는다고 고백한다.
김다예는 배우로써의 롤모델로 공효진과 조승우를 꼽았다. 두 사람 모두 자신만의 캐릭터가 분명하고 색깔이 강한 대표적인 배우로 손꼽히는 만큼 신예 김다예가 추구하는 그만의 색은 어떤 빛깔인지 물었다.
“지금은 기회가 닿는 대로 다양한 역할로 많은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4차원의 유쾌한 캐릭터부터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까지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는 게 목표에요”
김다예가 꿈꾸는 이상적인 배우는 어떤 역할을 맡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람이다. 악역이여도 눈빛을 보면 미워할 수 없는 그런 배우가 있듯이 진정성있는 눈빛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배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이 세상에 없게 되면 사람들이 날 어떻게 기억할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최고는 아닐지라도 항상 어느 곳에나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게 제가 바라는 모습이에요. 20대에는 딸로써 30대에는 이모로써 또 40대에는 엄마 역할을 하고 60대에는 할머니 역할을 하는 것처럼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제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하는 그런 배우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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